홍문표 의원 서울시 국감에서..서울시 "개인신병 비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후 16명의 하위직 공무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무상 사망이 인정됐고, 1명은 인정여부를 심의중이다. 나머지 5명은 공무인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있다. 2018.10.18 leehs@newspim.com |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이 재직한 8년 동안 과중한 업무(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공무상 인정자)로 인해 서울시 공무원 1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11명이 부상당해 요양휴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올해 1월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은 공무상 인정여부를 심의중이다.나머지 목숨을 끊은 5명은 공무인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모두 27명의 공무원이 업무연관성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 1명, 2012년 1명, 2013명 2명, 2014년 2명, 2015년 2명, 2016년 2명, 2017년 3명, 2018년 3명으로 총 1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 부상자 27명 모두 5급 이하의 하위직 공무원들이었다.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서울시 산하 공기업 서울교통공사도 박시장 재직시 1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2명이 과로사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의원은 “박원순시장이 '대권 놀음'에만 빠져 시정을 팽개치고 오로지 보여주기식 성과 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말단 공무원들만 사지로 몰아붙인 결과”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박시장 취임 후 자살한 직원은 총 10명이며 올해 자살한 직원 3명은 우울증 및 개인 채무 등 개인신병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울시는 업무부담 완화 등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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