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보스턴 레드삭스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낸 재키 브래들리의 활약으로 휴스턴 에스트로스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를 2대1로 앞서갔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8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ALCS를 2승1패로 앞서간 보스턴은 두 경기를 더 잡아내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보스턴은 선발투수 네이선 이발디의 호투와 재키 브래들리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승리했다. 네이선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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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재키 브래들리가 8회초 만루포를 때려낸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선취점은 보스턴이 먼저 따냈다. 1회초 선두타자 무미 베츠와 앤드류 베닌텐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보스턴은 J.D. 마르티네스의 1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이어 무사 2·3루에서는 잰더 보가츠의 유격수 땅볼 때 베넨텐디가 홈을 밟아 2대0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1회말 마빈 곤잘레스의 적시타와 5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의 1타점 2루타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곧바로 6회초 스티브 피어스의 솔로포로 3대2 한 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보스턴은 8회초 보가츠와 라파엘 디버스의 연속안타와 대타로 나선 브록 홀트의 사구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대타 미치 모어랜드의 사구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린 보스턴은 브래들린이 휴스턴의 로베르토 오주나의 3구째 152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쐐기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점수차는 8대2까지 벌어졌다.
휴스턴은 8회말과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보스턴에게 승리를 내줬다.
휴스턴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은 5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패배는 결승 솔로 홈런을 허용한 조 스미스가 안았다. 두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ALCS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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