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뮤지컬 '랭보', 23일 개막 앞두고 열정의 연습 현장 공개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0:01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11:34

라이브∙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공동 제작 한∙중∙일 합작 프로젝트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랑스 문단의 천재 시인 ‘아르뛰르 랭보’의 삶을 다룬 국내 첫 창작 뮤지컬 '랭보(제작: 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열정 가득한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랭보' 제작사 측은 오는 23일 개막을 일주일 앞둔 16일 배우들이 긴장감 넘치는 열연을 선보이는 장면들을 담은 스틸사진을 공개했다.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한 10명의 배우들은 시대를 뛰어넘은 듯 작품 속 인물들을 생생히 구현해내며 막바지 연습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진=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연습실에서조차도 남다른 눈빛과 각오를 선보이는 박영수는 자유로운 영혼의 ‘랭보’ 역을 맡아 작품의 깊은 감정선을 이끌어냈다. 랭보와 싱크로율 100%를 보여주는 배우 정동화 또한 아낌없이 땀을 쏟으며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니다. 손승원은 얼마 남지 않은 공연에 대한 설렘과 떨림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는 윤소호는 랭보를 자유분방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사진=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에녹은 ‘시인의 왕’으로 불렸으나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해 고뇌하는 ‘베를렌느’ 역을 베테랑 배우다운 묵직하고 섬세한 연기로 담아내고 있다. 독보적이고 선 굵은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김종구는 비운의 시인 ‘베를렌느’로 관객들 앞에 서기 위해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사랑 받는 정상윤은 ‘베를렌느’의 번민을 노련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흐름을 능숙히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연습 내내 분위기 메이커를 맡은 이용규는 ‘들라에’ 역의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모습을 높은 몰입도로 절묘하게 표현해냈다. 특유의 매력과 음색이 트레이드 마크인 정휘는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통해 방황하는 소년 ‘들라에’를 표현해냈다. 3인의 ‘들라에’ 중 막내로 참여하게 된 강은일은 개성 있는 연기로 ‘들라에’의 선하고 맑은 감수성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사진=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성종완 연출은 “인물이 갖고 있던 예술성을 작품 속에 녹여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최대한 시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이들의 여정이 바로 우리네 인생과 맞닿아 있는 만큼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인생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랭보'는 라이브㈜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공동 제작으로 만들어지는 한∙중∙일 합작 프로젝트이다. ‘랭보’와 ‘베를렌느’를 대표하는 명시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대사와 넘버들로 구성된 뮤지컬 '랭보'는 4인조 라이브밴드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드라마틱하고 풍부한 사운드의 음악으로 깊이를 더한다.

시대를 풍미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방랑시인 ‘랭보’ 역은 박영수, 정동화, 손승원, 윤소호가 맡았다. ‘랭보’의 시를 보고 송두리째 마음을 빼앗긴 ’베를렌느’ 역에는 에녹, 김종구, 정상윤이 캐스팅됐다.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지만 순수한 영혼을 가진 ‘들라에’ 역으로는 이용규, 정휘, 강은일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23일부터 2019년 1월13일까지 TOM 1관에서 올라간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