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량 모두 소진…내년 신형으로 판매 재개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A4, A6를 모두 판매하고 사실상 영업을 마무리했다. 신형 디젤 모델의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PT) 인증이 통과한 후 내년 다시 국내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1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기존에 들여온 A4와 A6 재고를 모두 소진했다. A6는 추가 물량을 더 들여오지 않기로 정하며 올해 판매를 종료했다.
아우디 A6 [사진=아우디코리아] |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A4와 A6는 올해 판매 물량이 다 끝났다"며 "A4는 현재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와 얘기중이고, A6는 독일에서 새로 물량을 들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A6를 국내에 출시하고, 7월에는 A4 판매를 재개했다.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A4와 A6는 각각 950대, 6744대 판매됐다.
A6는 출시 한 달 만에 베스트셀링카의 자리에 오른 뒤 매달 1000대 이상의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 지난 8월 국내의 모든 재고분을 소진됐다. A4도 지난달 판매를 끝으로 재고를 소진했다.
국내에서는 디젤엔진 배출가스 규제 방식이 바뀜에 따라, A4와 A6를 추가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WLTP 인증을 새로 받아야한다.
WLTP는 UN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자동차법규표준화기구가 세계 연비표준 통일을 위해 만든 세계 연비 측정 표준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신차는 지난해 9월 시행하고, 기존에 판매되던 모델은 올해 9월부터 적용해 새로 인증을 받아야 판매할 수 있다.
이에 아우디코리아는 WLTP 재인증을 받는 대신, 내년부터 새로 WLTP 인증을 받고 신형 A6 등 주력 모델들을 들여와 국내 영업을 재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입차 및 국내자동차 업체들의 WLTP 인증 신청이 몰려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우디코리아는 굳이 무리한 인증을 추진하지 않고 내년 판매 계획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신차 판매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올해 추가 물량 공급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