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기타

속보

더보기

온라인 쇼핑몰서 불티나는 '메이드 인 차이나' 외국서 더 열광하는 중국 토종 브랜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판 바셀린으로 불리는 바이췌링(百雀羚), 신비의 베리 수퍼푸드로 통하는 거우치(枸杞, 구기자),  밥도둑 라오간마(老幹媽), 국민 간식 라탸오(辣条)'   

중국인에게는 정작 그다지 큰 대접을 받지 못하는 물건이지만 오히려 외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더 많은 전통적인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다.    

중국 해외 직구족들이 일본산 비데, 유럽산 분유, 한국산 여성 의류에 열광하는 것처럼 최근 들어 이들 중국 브랜드 구입에 열을 올리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중국판 바셀린 바이췌링(百雀羚) [사진=바이두]

◆ 중국판 바셀린 바이췌링(百雀羚)

1931년 설립된 유서 깊은 중국 굴지의 화장품 업체 바이췌링(百雀羚)은 당시 상하이에 거주하던 구즈민(顧植民) 가족의 가내수공업으로부터 시작됐다.

1930년대 중국 상하이 최고의 여배우 롼링위(阮玲玉)와 후뎨(蝴蝶) 그리고 중국 4대 명문가로 꼽히던 송(宋)씨 가문의 세 자매가 즐겨 사용해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중국 영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해외 국빈 방문 시마다 선물로 챙겨가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 제품으로 떠 올랐다.

바이췌링은 식물성 약초 콘셉트로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한 중국 로컬 브랜드로 2017년 한 해에만 매출액 177억 위안(약 2조 8570억 원)을 달성하며 화장품 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바이췌링의 콜드크림(雪花膏)과 바셀린(凡士林) 크림은 중국에서 각각 각각 7위안 2마오(약 1162원), 9위안 9마오(약 16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팔리지만, 해외에서는 330위안(약 5만 3000원) 이상의 고가로 거래된다.

IFSCC(국제화장품화학자협회)의 회원사 중 하나로써 샤넬, 시세이도, 로레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대열에 당당히 들어섰다.

중국 진시황의 불로초 거우치(枸杞, Goji, 구기자) [사진=바이두]

◆ 안티 에이징, 진시황의 불로초 거우치(枸杞, Goji, 구기자)

거우치(영문명 Goji)는 최근 떠오르는 수퍼푸드로 우리나라에선 구기자로 불린다. 진시황(秦始皇)이 불로장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즐겨 먹었다고 해서 중국에선 ‘신비의 베리’로 통한다. 작고 붉은 빛을 띠는 열매로 중국과 몽골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약재다.

건강과 젊음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우치는 안티 에이징 푸드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질병과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의 제거 능력이 딸기의 30배 이상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특산물로써,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 #Goji로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200만 개 이상의 게시물이 쏟아져 나온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유명 메이크업 블로그 운영자 안드레 노바(Andrea Novoa)가 거우치 팩을 하는 사진을 실으면서 거우치의 인기를 재차 실감하기도 했다. 그녀는 거우치가 독소 제거 및 피부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거우치 마스크팩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고, 1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거우치의 인기를 증명했다.

중국의 국민 간식 라탸오(辣条) [사진=바이두]

◆ 국민 간식 라탸오(辣条)

라탸오(辣条)는 밀가루를 주원료로 각종 양념을 넣어 만든 매콤달콤한 맛의 중국 대표 쫀드기 간식이다. 1위안(약 161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어 중국인에겐 흔해빠진 그저 그런 간식 중 하나지만 외국인에겐 그 사정이 다르다.

최근 아마존 등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라탸오를 두 손에 꼭 쥐고 돌아간다고 한다.

바이두 검색 지수에서 라탸오는 언제나 상위권에 랭킹 돼 있으며, 인터넷상에 외국인들의 라탸오 먹는 사진 업로드 릴레이는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심지어 ‘라탸오가 세상을 구한다(辣条拯救世界)’라는 구호까지 생겼다. 해외에서는 라탸오 품절 현상으로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매하겠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국제회의 석상에서 라탸오를 손에 들고 엄지를 치켜세운 사진이 찍히며 라탸오 팬임이 증명됐다.

중국판 호랑이 연고 완진유(萬金油) [사진=바이두]

◆ 중국판 호랑이 연고 완진유(萬金油)

완진유(萬金油)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호랑이 연고로 불리며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주 찾던 연고를 떠올리면 된다.

청나라 말기 황실 어의를 지내던 후쯔친(胡子欽)은 어의직에서 물러난 뒤 가족과 미얀마로 떠났다. 그곳에서 ‘영안당(永安堂)’이란 이름의 약방을 개업하고 완진유를 만들어 팔았다. 후에 그의 아들 후원후(胡文虎)와 후원바오(胡文豹)가 약국을 물려받으면서 ‘온화한 호랑이’, ‘온화한 표범’이란 이름 뜻풀이에 따라 ‘후바오항(虎彪行)’이라는 제약회사 만들어 완진유를 대량생산해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후바오완진유(虎彪萬金油)다.

캠퍼, 민트 오일, 박하기름, 맨톨, 정향유 등 재료를 이용해 만들었으며, 관절염, 근육 뭉침, 요통, 멍에 잘 듣는 만병통치약이다.

국가정보센터에 따르면 중국을 찾는 중앙 아시아, 아프리카 관광객들에게 완진유의 인기는 중국인들의 루이뷔통 사재기 열풍을 압도할 정도다.

밥 도둑 라오간마(老幹媽) [사진=바이두]

◆ 밥도둑 라오간마(老幹媽)

라오간마(老幹媽)는 중국 라조장(辣椒酱) 브랜드다. 1997년 구이저우(貴州)에서 설립되어 오직 라조장 하나만으로 연 매출 6600억 위안(약 106조 5700억 원) 이상을 올리며 ‘국민 양념장’을 탄생시켰다.

중국에서 밥도둑으로 불리며 식탁 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품이지만, 해외에선 구하기 어려운 ‘사치품’ 대열에 합류했다.

2012년 7월부터는 미국 명품 프라이빗 쇼핑 사이트 길트(Gilt)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품귀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 직원이 사무실에서 라오간마를 먹고 있던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라오간마의 명성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강타했다.

복고 열풍 후이리 운동화(迴力球鞋) [사진=바이두]

◆ 복고 열풍 후이리 운동화(迴力球鞋)

1927년 설립된 후이리(迴力)는 한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중국 대표 로컬 브랜드였다. 1970, 80년대에는 명실상부 중국 최고 기업의 반열에 올랐지만, 90년대 들어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브랜드의 공습에 속절없이 무너져버렸다.

결국 2000년 파산의 길을 걷게 되면서 중국인의 뇌리에서 점차 사라져갔다. 그 후 구조조정을 통해 후이리 상표권은 화이(華誼) 그룹 손에 넘어갔다.

하지만 프랑스를 비롯한 구미 지역에 소개되면서, 후이리는 예상외의 돌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운동화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잉글랜드 전(前)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 등 다수의 해외 스타들이 착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없어서 못 파는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중국 국내에서도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해외 열풍 속에서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nalai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