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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장 6개월째 공석…'내부 갈등'에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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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지배구조 개선안 두고 은행 이사회 반발
후보자 내부선출·외부개방 미정…공백 장기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대구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이 6개월 넘게 표류하고 있다. 당초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한 후 대구은행장 선임에 착수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아직 은행장 후보 기준마저 정하지 못했다. 차기 행장 선출이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차기 행장 선임과 관련된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지난 3월 23일 박인규 전 DGB금융 회장이 대구은행장 사임 의사를 밝힌 후 6개월 이상 최고경영자(CEO) 공석이 이어지고 있다.

[CI=DGB대구은행]

대구은행 관계자는 "임추위(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관련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4월 박명흠 부행장이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은 뒤 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후 김경룡 전 DGB금융 부사장이 차기 은행장에 내정됐지만 채용비리와 의혹으로 은행 안팎의 압박을 받으면서 지난 7월 자진 사퇴했다.

업계에선 DGB금융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완료하면 대구은행장 선임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우선 내부인사 중에서 선발할지, 외부인사에도 문을 열지 결정하지 못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지주사 출범 7년 만에 외부 출신 인사로 취임한 가운데 대구은행장은 내부 출신에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내부 조직 안정화와 지역 기반 유지를 위해 외부 인사와 내부 인사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인적 쇄신을 위해선 외부 인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4월 실시한 은행장 내부 공모에 11명이 지원, 후보군을 압축했기 때문에 내부 인사에서 선출할 경우 새로운 인물이 나오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최근 DGB금융이 내놓은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차기 행장 선임에 적용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의견이 갈리고 있다.

DGB금융은 지난 14일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통해 대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의 CEO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을 지주회사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설정, 후보군 관리, 후보 추천을 담당하고, 자회사 임추위나 이사회에서 추천받은 후보의 검증 및 주주총회 최종 추천을 맡는 방식이다.

CEO 자격요건도 구체화했다. 기존에는 20년 이상 금융회사 경력이 있으면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간주했으나, 선진화 방안에는 등기임원 경험, 마케팅 및 경영관리 임원 경력, 은행 외 타 금융사 임원 경험 등 구체화된 자격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그러나 대구은행 이사회 내부에서 반발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화 방안 아래에선 은행 이사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차기 행장 선임에 앞서 이사회 설득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랜 내홍이 있었던 만큼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와 내부를 조속히 추스려야 하는 과제 사이에서 고민이 많지 않겠냐"며 "지주와 은행 두 수장의 조화와 균형을 찾아야 조직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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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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