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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앞둔 北 "판문점선언, 성실히 이행하자" 연일 강조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0:09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0:36

“평화 국면 남북 관계 확고히 이어나갈 것”
‘판문점 선언=민족 자주 원칙’…남북 관계에 외부 개입 차단 의지도 밝혀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북한 매체들이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4.27 판문점 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일제히 표명했다. 동시에 평화 국면에 들어선 남북관계를 주체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화해협력과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지난 4월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4.27

北 노동신문 "북남관계, 탈선없이 이어나갈 것"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판문점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으로 마련된 모든 성과들을 소중히 여길 것”이라며 “새로운 평화, 화해협력 궤도에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이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한 입장이며 의지”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입장은 판문점선언에 있는 남북 간 합의를 반드시 이행하여 남북관계를 전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동시에 “판문점 선언을 통해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했다”면서 “남북 관계는 외부 개입 없이 남북이 주체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며 그 과정에서 난관이 있더라도 극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북과 남은 이미 판문점선언을 통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했다”며 “우리 민족문제인 북남관계를 우리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따라 해결해나가는 것은 누구도 시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지난 4월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회의가 열렸다고 4월 12일 보도했다.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사진=노동신문>

김정은, 시진핑 주석에 9.9절 답전 보내...北·中 밀월관계도 한층 강화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역시 같은 날 판문점 선언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매체는 “판문점선언의 이행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 번영,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힘차게 열어나가려는 남조선 인민들의 앞길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할 것”이라며 “남조선 정치인들이 이런 대세를 따르는 것은 응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보내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이 9‧9절 북한 공화국 창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축전을 보낸 것에 대해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의 각별한 친선의 정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 주석과 함께 두 당,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과 협조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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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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