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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손 the guest' 엑소시즘X샤머니즘의 만남…김동욱·정은채·김동욱이 펼칠 공조수사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15:21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15:2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이 만났다. 그렇다고 ‘손 the guest’가 악령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니다. 

김홍선 감독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손 the guest’ 제작발표회를 갖고 “이 작품은 악령에 빙의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세 젊은이들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이원종(왼쪽부터), 김동욱, 정은채, 김재욱, 박호산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손 the guest'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06 deepblue@newspim.com

이번 드라마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분노로 가득 찬 사람들의 일그러진 마음 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힌국형 리얼 엑소시즘을 그렸다.

김홍선 감독은 “악령을 보는 영매 윤화평(김동욱), 구마사제 최윤(김재욱), 형사 강길영(정은채)가 악령에 빙의된 사람을들 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요즘 사회에 분노범죄가 많다. 그런 것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리얼 엑소시즘’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서부적인 개념이 크다. 카톨릭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이다. 한국에도 무속신앙인 샤머니즘이 존재해왔다. 시대, 국가, 세대별로 예전부터 동서양을 망론하고 이어져 왔다. 두 신앙이 합쳐지면 괜찮을지 고민이 컸는데,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두 세계관이 치유라는 과정을 통해 가치 맞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붙었다. 이런 쪽에 많이 맞춰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연출 김홍선(왼쪽부터), 배우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 이원종, 박호산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손 the guest'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9.06 deepblue@newspim.com

정은채는 “대본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제가 투박하고 털털한 형사 역을 처음 제안 받았다. 고민도 많고 걱정스러웠는데, 감독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신뢰감이 높아졌다. 극과 극의 캐릭터를 또 다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다”며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동욱은 “다른 어떤 작품보다 유독 이 작품에서 내면적인 걸 고민했다. 인물의 전사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경험들을 통한 화평이라는 인물의 감정 변화에 대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잡아가고 있다. 영화에서 좋은 기억을 가진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김홍선 감독과 OCN ‘보이스’에서 한번 호흡을 맞췄다. ‘보이스’에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동욱(왼쪽부터), 김재욱, 정은채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손 the guest'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9.06 deepblue@newspim.com

김재욱은 “바로 전에 호흡을 맞췄던 김홍선 감독과 같이 작업을 한다고 하니, 기대가 더 됐다. ‘보이스’에서 인상 깊은 인물을 그렸다고 해서 이번 작품에 대한 부담, 또는 고민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서양의 엑소시즘, 동양의 샤머니즘,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계속해서 논란이 됐던 분노범죄까지. 모든 것이 합쳐진 것이 바로 ‘손 the guest’이다. 김홍선 감독은 드라마의 초점을 ‘사람’에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실제로 구마활동을 하는 신부님도 뵙고 왔다. 한국에 있는 대가로 불리시는 분들도 보면서 자료 조사를 해왔다. 필리핀에서 신부님이 이런 현상들에 대해 ‘인바이트(Invite)’라고 하시더라. 초대하는 거라는 개념이다. 악령, 악마, 귀신들이 그들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불러들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곳에 초점을 맞춰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또한 “저도 카톨릭 신자인데 엑소시즘이라는 걸 본 적도 없다. 그래서 그런 의식을 필리핀에 가서 실제로 보기도 했다. 무속인들이 하는 것도 보면, 그 분들이 하는 의식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해가는 과정이라고 보였다. 연출을 하면서 포인트를 주는 부분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적대적인 힘을 만났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무력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이원종(왼쪽부터), 김동욱, 정은채, 김재욱, 박호산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손 the guest'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06 deepblue@newspim.com

이날 제작발표회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과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 외에 박수무당 육광 역을 맡은 이원종과 정은채의 파트너 형사 고봉상 역을 맡은 박호산도 참석했다.

이원종은 자신이 맡은 무당 역할에 대해 “드라마나 영화에서 무당은 아주 극단적이거나 가볍거나 희화화돼서 표현된다. 그들도 우리 곁에서 살고 있는 일반인 중 한 명이다. 같이 얘기하다 보면 조금의 다름도 없다. 드라마에서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데, 똑같은 사람으로서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the guest’ 출연진은 “저희 모두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셔서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신선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수, 목요일에 선물 같은 작품이 찾아갈 예정이다. 최선을 다해 찍고 있으니 믿고 보셔도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 the guest’는 오는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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