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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3년 만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17:35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17:35

천재 투수 김건덕 실화 그린 청춘 성장기
오승윤·신재범·정의제·이호석 등 루키 대거 합류
오는 10월7일까지 JTN아트홀 1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여전히 뜨거운 여름, 야구장이 힘들다면 무대 위에 펼쳐지는 야구를 보는 건 어떨까.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가 뮤지컬 팬들은 물론, 야구팬들도 만족시킬 공연을 선보인다.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포스터 [사진=럭키블루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젊은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30일 오후 JTN아트홀 1관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현어진 프로듀서는 "전보다 행복한 모습으로 만들고 싶었고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2015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작품은 1994년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우승 트로피와 MVP를 거머쥐었던 천재 투수 김건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201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공연', '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 재공연', '2018 올해의 레파토리'에 잇달아 선정됐다.

현 프로듀서는 "3년 동안 가장 큰 변화는 김건덕 감독의 부고다. 그전에는 상의하면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김 감독의 마음과 유지를 받들어 더 행복한 모습으로 만들고 싶었다. 전에는 인생의 굴곡진 이야기가 주요했다면 이번에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 '포기하지 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건덕은 1994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었지만, 한양대 야구부 진학 후 어깨부상을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1998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후에는 입대를 해야 했고, 방위산업체에서 오른쪽 검지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하며 야구선수로 회생 불가 상태가 됐다. 2013년부터 사상구 리틀야구단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으나 지난 2016년 세상을 떠났다.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커튼콜 장면 [사진=럭키블루엔터테인먼트]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19세부터 26세까지의 김건덕과 이승엽의 모습을 담는다. 무거운 삶의 고난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청춘을 야구에 비유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이번에는 '재능 vs 환경', '포기하지 마라' 등의 신곡도 추가됐다.

박기영 음악감독은 "음악은 30년 했지만, 프로야구 팬은 37년이다. 원년부터 삼성라이온즈 팬이었다. 이승엽 선수의 젊은 시절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고 곡을 쓰는 게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고 즐거웠다"며 "고인이 된 김건덕이란 특별한 이야기를 특별함에서 끝내지 않고 보편적 울림이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고인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화는 극장 크기다. 대극장에서 했던 초연과 달리 이번에는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때문에 더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했고, 덕분에 관객들은 극의 디테일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채현원 안무 겸 예술감독은 "야구를 소극장에 담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다. 현실을 그대로 담기보다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했다. 조명과 싱크를 맞춰 재밌게 신을 구현하는 데 목적을 뒀다. 각자의 입장을 다양하게 구현하고 싶었다. 조명의 색깔이나 포지셔닝을 뜯어보면 얼마나 고민했는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소극장은 스펙타클함보다 디테일한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이호석(왼쪽부터), 신재범, 오승윤, 정의제 [사진=럭키블루엔터테인먼트]

천재 투수 '김건덕' 역은 배우 오승윤과 신재범, 또 다른 주인공 타자 '이승엽' 역은 배우 정의제와 이호석이 더블 캐스팅됐다. 여주인공 '효정' 역은 배우 랑연, 주인공들의 멘토 '홍감독' 역은 배우 윤석원과 박준후가 맡는다. 이외에도 배우 원성준, 장민수, 최신우, 조민욱, 배홍석이 야구선수와 해설, 캐스터 등 다양한 인물로 변신해 극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오는 10월7일까지 JTN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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