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규모 녹색금융 지원 특수 목적 채권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신한은행은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중은행 최초 3년 만기 원화 그린본드 2000억원을 연 2.15% 금리로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신한은행> |
그린본드는 신·재생 에너지 및 환경개선 산업 등 녹색금융 지원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 목적 채권으로 투자자와 사용처가 제한되어 있고 인증 절차가 엄격해 세계은행, IMF, 산업은행 등 국제기구 및 공기업에서 주로 발행됐다. 최근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민간 기업들도 발행을 시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국제그린본드원칙(Green Bond Principle)에 부합하는 내부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외부기관으로부터 검증보고서를 취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엄격한 인증 절차를 거쳐 사회적 책임 투자를 위한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회책임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