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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화, 아직도 발전하는 '현재진행형 아이돌'…멈추지 않는 'HEART'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8:04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8:0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신화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최장수 아이돌이 된 만큼 현 아이돌 시장에 대한 따끔한 일침부터 지금의 신화가 있기까지 소감을 털어놨다.

에릭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하트(HEAR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감회가 남다르다. 아직 좋은 앨범과 무대를 가지고 컴백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트’의 타이틀곡은 ‘키스 미 라이크 댓(Kiss Me Like That)’이다. 어쿠스틱 기타가 이끌어나가는 댄스곡으로 매력적인 멜로디와 상쾌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인다. 

그룹 신화 [사진=신화컴퍼니]

신혜성은 이번 앨범에 대해 “앨범명 ‘하트’는 멈추지 않고 뛰는 심장처럼 신화는 앞으로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년간 하면서 신화가 무슨 의미냐는 질문이 많았다. 그때마다 심장이라고 했다. 아직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린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하트’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는 “신화는 퍼포먼스를 빼놓을 수 없어서 퍼포먼스를 고려해 선정한다. ‘키스 미 라이크 댓’도 기존과 다른, 신화만이 소화할 수 있는 퍼포먼스와 노래를 하고 싶었다. 데모 곡을 받았을 때 느낌보다 녹음하고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애착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이 마치 서양화 속에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전진은 “전체적으로 봤을 땐 신혜성 씨가 주인공인 것 같다. 키스신도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장면을 완성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신화는 동시대에 활동한 H.O.T, 젝스키스와 한 주 차이로 공연을 선보인다. 이민우는 공연으로 다시 뭉친 H.O.T에 대해 “콘서트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에 식당에서 H.O.T 멤버들이 있는 걸 봤는데 팀에 대한 애정이 넘치더라. 그걸 보고 신화와 닮은 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 같은 소속사였기 때문에 박수를 쳐주고 싶을 만큼 멋지다”고 답했다.

그룹 신화 [사진=신화컴퍼니]

신화는 20년 넘는 시간 동안 트렌디한 음악을 놓치지 않았다. 퍼포먼스와 음악, 두 마리 토끼를 잡고 가는 것이 신화의 음악이다. 에릭은 “이수만 선생님이 처음 저희를 프로듀싱을 했을 때 트렌디한 댄스 음악이었다. 멤버들이 초창기 때 아이덴티티를 놓지 않고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 러브’, ‘키스 미 라이크 댓’은 SM에서 활동할 당시 보여준 곡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절제가 될 수도 있고 혹은 힘을 덜 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저희는 퍼포먼스가 따라와야 하는데 항상 빠른 곡으로 다른 느낌을 보여드릴 수는 없다. 그래서 계속 어울리는 곡을 고민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화는 1998년부터 쉼 없이 활동했다. 공백기도 없어 가요계에서는 ‘장수 그룹’ 타이틀을 얻었다. 앤디는 “서로서로 더 믿게 되고 자연스럽게 식구처럼 지내온 것 같다. 후배들에게 멤버들을 믿고 의지하고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수록 끈끈해지고 오래 갈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동완은 “최근 팀이 와해되고 트러블로 연예인을 그만두는 경우를 봤다.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 다를 거다. 서로 다른 방향과 시간을 이해해주고 존중해주는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 저희는 서로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인식이 잘 정돈됐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룹 신화 [사진=신화컴퍼니]

신혜성은 “시대에 쳐지지 않는 음악을 하고 공연도 하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 느낌을 조금 더 가져주면 좋을 것 같다. 그냥 오래 한 그룹이라고만 비치면 팬들도 서운함을 느낄 거다.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동완은 20년 차가 보는 현 아이돌 시장에 대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제작자, 업계 사람, 저희 같은 선배들이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품화된 여자 아이돌만 봐도 각성해야 할 거다. 개인적으로 아이돌 산업이 일본을 따라가서 가슴이 아프다. 이런 시장을 가진 나라에서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을까 싶다. 선배, 업계 사람들이 자각하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민우는 “이번 활동은 음악방송부터 시작한다. 오랜만에 하는 방송이라 기대된다. 많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할 테니 응원해달라. 좋은 결과도 좋지만 늘 즐거운 일만 있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즐겁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화 데뷔 20주년 스페셜 앨범 ‘하트’에는 타이틀곡 ‘키스 미 라이크 댓’을 포함해 ‘인 디 에어(In The Air)’, ‘레벨(LEVEL)’, ‘히어 아이 컴(HERE I COME)’, ‘러브(L.U.V)’, ‘떠나가지 마요(Don't Leave Me)’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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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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