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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주도 연합군, 예멘 공습...최소 4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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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 "의도적으로 민간인 공격한 것 아냐"
"후티 반군이 어린아이를 방패로 이용"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연합군이 9일(현지시각) 예멘 북부 사다주(州)에 가한 공격으로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들을 포함해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예멘 의료 관계자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사우디 연합군의 예멘 공습으로 부상당한 아이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예멘의 후티 반군과 전쟁을 벌이는 사우디 연합군은 성명을 발표해 이번 공습이 사우디 도시를 공격하는 후티의 미사일 발사대를 표적으로 한 공습이었다고 말했다. 

사우디 연합군은 사우디 국영SPA통신을 통해 "이번 군사행동은 국제인도주의 법에 따라 진행된 작전이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후티 반군이 어린 아이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연합군은 또한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었으며, 대규모 사상자를 낸 이번 공습에 대한 조사 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다.

반면 후티 반군 측 대변인은 사람들이 붐비는 도시의 공공장소를 표적으로 한 연합군의 공격이 "민간인들의 삶을 무시한 행위"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ICRC는 이번 폭격으로 사다주 다히안(Dahyan)의 시장을 지나가던 통학버스가 공격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위터를 통해 의료팀이 ICRC가 지원하는 한 병원에서 어린이 시신 29구를 수습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모두 15세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병원으로 옮겨온 부상자 48명 중 30명이 아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로이터는 이 수치가 병원 한 곳에서만 집계된 수치일 뿐이라고 전했다.

사다주의 한 보건부 관계자는 공습으로 최소 43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수가 63명에 달한다고 통신에 전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수니파 이슬람 동맹국들은 2015년부터 예멘 내전에 개입해 예멘의 반군단체인 후티와 3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후티 반군은 예멘의 수도인 사나를 포함해 인구가 많은 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를 축출하기도 했다.

후티는 이란으로부터, 사우디가 이끄는 연합군 측은 미국과 서방의 강대국들로부터 무기와 정보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군 측은 대변인을 통해 미군이 이번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공습에 대한 보고를 받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무부와는 별도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두고 전 세계 언론에서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진상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악관과 국무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대변인은 "(국무부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수십명의 어린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연합군의 군사행동에 분노하는 국제사회의 비난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파르한 하크 유엔(UN) 대변인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이 사우디 연합군의 예멘 공습을 비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하크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사우디의 공습을 두고 "독립적이고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변인은 "사무총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군사 작전을 수행할 때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도록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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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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