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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트론(TRX) 창시자 쑨위천(孫宇晨) 블록체인 사업에 심혈

기사입력 : 2018년08월02일 16:32

최종수정 : 2018년08월02일 16:32

쑨위천 미국 인도 진출 통해 해외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추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가상화폐 트론(TRX)의 창시자인 쑨위천(孫宇晨)이 트론 발행 1주년을 맞아 해외 곳곳에서 블록체인 스타트업 설립을 공식화하는 한편  P2P 플랫폼 업체를 인수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쑨위천은 마윈이 설립한 호반대학 1기 학생이다.<사진=바이두>

홍콩 유력매체 SCMP 등 매체에 따르면, 쑨위천은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타트업을 출범시키면서 직원 규모를 400여명 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또 그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다음 해외 진출 예정지로 인도를 지목했다.

더불어 트론은 최근 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P2P 파일 공유 플랫폼인 비트토렌트(BitTorrent) 인수를 공식화했다. 1억명의 유저를 보유한 플랫폼과 협력해 향후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 가상화폐 ICO 금지를 담은 지침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코인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줬다. 

쑨위천은 당국의 규제가 본격화되기 전에 ICO를 통해 7000만달러에 규모의 펀딩에 성공했지만 정부의 규제가 시작되자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되돌려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쑨위천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규제로 코인 마켓이 합리적으로 변했다”며 “당국의 규제가 전체 생태계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를 비롯한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도 글로벌 가상화폐 ICO 열풍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컨설팅업체 Pwc 등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글로벌 전역에서 537건의 ICO가 진행됐고 유치된 자금 규모는 137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7년 전체 모집자금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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