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부터 '앤트맨과 와스프'까지…10년간 20편 개봉
슈퍼 히어로 활약·가족 중심 스토리 등 인기 요인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스무 번째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누적관객수 470만명을 돌파하면서 한국에서 마블 영화를 본 관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앤트맨과 와스프’는 19일 6만659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471만722명이다.
이에 따라 마블 영화의 한국 누적 관객은 1억명을 돌파했다. 단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이다.
마블 스튜디오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인크레더블 헐크’(2008), ‘아이언맨2’(2010), ‘토르: 천둥의 신’(2011), ‘퍼스트 어벤져’(2011), ‘어벤져스’(2012), ‘아이언맨3’(2013), ‘토르: 다크 월드’(201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앤트맨’(2015),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2016), ‘닥터 스트레인지’(2016),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토르:라그나로크’(2017), ‘블랙 팬서’(2018),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앤트맨과 와스프’(2018) 등 10년 동안 총 20편의 영화를 국내에서 선보였다.
이 가운데 100만 관객을 넘지 못한 작품은 ‘인크레더블 헐크’와 ‘퍼스트 어벤져’, 단 두 편뿐이다. 반면 ‘어벤져스’를 비롯해 ‘아이언맨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홈커밍’, ‘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8편이 5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했으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마블 영화가 국내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닥터 스트레인지 등 비범한 능력의 슈퍼 히어로의 활약 △한국 감성과 맞닿은 가족 중심 스토리 △화려한 액션 △마블 특유의 유머 △시리즈를 관통하는 세계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구축 등을 꼽을 수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마블 영화는 시작부터 1억 관객을 돌파한 지금까지 국내 영화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무래도 국내 관객들이 비범한 능력의 히어로에 열광하고, 또 마블 히어로들은 인간적인 매력을 갖춰 정서가 잘맞아 떨어진 덕”이라고 짚었다.
반면 수입·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은 “마블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도 해줄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