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원유시장...올해 상방·하방 재료 지나치게 많아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18:52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19: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나친 변동성, 투기적 움직임에 취약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원유 가격이 16일 4.2% 급락하며 유가 급등랠리가 시작된 이후 원유시장을 형성하는 역학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지난해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 감산 합의와 강력한 경제성장에 따른 미국 셰일유 과잉공급, 이 두 가지 테마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에는 원유시장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재료가 너무나 많아서 투자자들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하고 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위협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OPEC이 증산 결정을 내린 한편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재차 유가가 지나치게 높다며 OPEC을 비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증산 압박을 가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전략적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비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이뤄진 전날 유가는 급락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러시아가 OPEC과 합의한 것보다 더 많이 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그러한 소문도 이처럼 급격한 유가 변동을 유발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전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68달러6센트로 약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마이클 한스 클레어펠드파이낸셜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원유시장 불확실성이 극심해지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무역전쟁의 전운이 감도는 와중에도 원유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상승한 자산에 속한다. WTI는 13%, 글로벌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7% 이상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급격한 일일 변동성이 올해 유가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펀더멘털은 유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반면, 투자자들은 매도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다.

WTI는 배럴당 75달러, 브렌트유는 80달러에 막혀 좀처럼 뚫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 WTI가 5% 하락하며 1년여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을 때, 투자자들은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2016년 9월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는 소식을 저버리고 리비아가 수출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더 주목했다.

대다수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는 유가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여 투기적 움직임에 취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주 수요일 유가 급락 하루 전 헤지펀드들과 투기 세력의 매수포지션이 매도포지션 대비 24대 1로 연중 최고치까지 증가했다.

마크 와고너 엑셀퓨처스 사장은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다. 이익을 남기고 발을 빼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주 월요일 WTI 하락세가 가속화돼 50일 이동평균선인 69달러50센트가 무너졌고, 이제 트레이더들은 100일 이동평균선인 67달러도 무너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유가 강세를 전망하는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활과 여타 원유 공급 차질 요인들을 들며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