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귀여움이 모든 걸 이긴다"…'투제니', 모두의 첫 뮤직드라마 될까(종합)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15:52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15:5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편당 30억원 제작비의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이길 귀여운 드라마가 온다.

박진우 감독은 10일 사당동 한 카페에서 열린 KBS 2TV 뮤직드라마 '투제니(TO. JENNY)'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의 기억에 남을 첫 뮤직드라마를 선보이는 소감과 포부를 얘기했다.

김성태는 '투제니'에서 주인공 박정민 역을 맡는다. 그는 "27년차 모태솔로이자 싱어송라이터. 무대공포증이 있어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못하는 친구다. 권나라를 만나서 로맨스로 연기로, 음악으로 풀어나가는 작품. 새로운 시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역할과 작품을 소개했다.

'투제니'에 출연하는 김성철, 정채연 [사진=KBS]

권나라 역 정채연은 "정민이의 학창시절 첫사랑이면서 전 아이돌 멤버로 활동하던, 다시 가수를 꿈꾸는 연습생 역할"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박진우 감독은 "기대하시는 것보다 더 재밌고 귀엽고 그럴 듯하게 만들었다. 기대하셔도 좋다"며 "평소에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 음악 영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평소에 즐겨 듣던 좋은 노래들로 음악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드라마를 만든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중점적으로 생각한 건 좀 오글거리지 않는 담백한 뮤직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한국에서 음악이 나오면 어색한, 오그라드는 그런 장면들이 있어서 아직 흥행하지 못한 게 아닐까. 수많은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다수 등장하는 인디뮤지션들의 음악을 언급하며 "굉장히 좋은 노래가 많은데 가수 인지도나 타이밍 때문에 묻혀버린 노래를 스토리를 입혀 보여드리고 싶었다. 미디어가 거기에 주목해서 재조명받게 해보자는 의도가 있었다. 주로 인디뮤지션의 것들이더라. 우리 드라마를 보면 아시겠지만 마이너하지 않고, 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색다르고 좋은 곡들을 선곡했다"고 음악과 드라마의 퀄리티를 자신했다.

김성철은 "그동안 뮤지컬을 해왔었고 무대에서 데뷔했기 때문에 노래와 연기를 함께 하는 걸 너무 사랑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선 그런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에 이 프로젝트가 둘 다 할 수 있어서 하고싶다고 마음을 먹었다. 기타와 피아노 같은 건 제가 직접 연주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고난이 있었다"며 "굉장히 좋았던 동시에 스트레스도 얻었었다. 연습을 많이 해서 보시는데 그렇게 큰 지장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투제니' 박진우 감독 [사진=KBS]

단막극이지만 첫 공중파 주연을 꿰찬 정채연은 "나라는 어떻게 보면 아직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7년 동안 연습을 열심히 했고 데뷔는 했지만 무대에 딱 한 번 서 본 친구다. 저와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처음에는 사실 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나라도 저도, 할머니가 된 다음에는 내가 망했구나 아니구나를 알겠지만 아직은 저도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청춘이니까. 나중에는 내가 나라라면? 이렇게 생각하면서 준비했고 오래 연습한 친구들 입장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해보려 했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감독은 또 박미선, 이상이 등 다양한 출연진의 면면을 밝히며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박미선 씨는 연기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이상이 씨는 뮤지컬 쪽에서 활동해왔고 성철씨와 친한 친구사이다. 둘 사이에 나오는 케미나 호흡을 기대하고 함께 하게 됐다. 노래를 같이 하는 장면들이 둘이 평소에 노는 걸 찍은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가수 조관우, 조정치, 조충현 아나운서, 개그맨 김준호 등 놀라운 카메오의 등장을 예고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편당 30억 드라마가 나오는 현실 속에서 우리 드라마의 강점은 귀여움이다. 개인적으로 귀여움이 모든 걸 이긴다고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 굉장히 귀엽고 러블리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아빠 미소 지으면서 보실 장면들이 많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정채연과 김성철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뮤직드라마 '투제니'는 10일 밤 11시1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