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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연료 가격 인상 정책 철회에도 시위 이어져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15:45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15:44

계속되는 시위에 항공기도 결항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아이티 정부가 연료 가격 인상 정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대규모 시위로 혼란에 빠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월 아이티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원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급됐던 연료 보조금 삭감에 합의했다. 연료 보조금을 삭감하는 대신 사회 공공 서비스·기반 시설에 투자하는 금액과 조세 징수율을 인상해 아이티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결국, 아이티 정부는 지난 6일 휘발유와 경유, 등유 가격 인상 조치를 시행했다. 인상 조치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38% 인상됐으며 경유와 등유 가격 역시 각각 47%와 51% 인상됐다.

하지만 연료 가격 인상은 하루에 $2 미만으로 살아가는 국민의 수가 80%에 달하는 아이티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거센 비판에 부딪혔으며 시민들은 정책에 반발해 아이티 전역에서 들고 일어났다.

연료 가격 인상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자 잭 가이 라폰탕 아이티 총리는 지난 7일 오후 성명 발표를 통해 "정부는 폭력과 기물 파손 행위를 규탄한다"며 뿔난 시위대를 향해 자중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그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료 가격 인상 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료 가격이 인상된 지 하루 만에 일시적으로 정책을 철회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뿔난 아이티 시민들은 여전히 거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나무와 거대한 바위로 도로를 봉쇄했으며 경찰 측은 이에 맞서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시위가 점점 거칠어지자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관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시위를 피해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미 대사관은 성명을 발표해 항공기 결항 사태로 아이티에 남아 있는 자국민에게 포르토프랭스를 떠나는 항공권을 다시 알아보라고 권고했다.

현재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투생 루베르튀르 국제공항에서는 일부 항공기의 운항 취소로 발목이 묶인 승객 수십명이 항공기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대규모 시위로 인해 현재까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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