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인터뷰] 트러스톤 이무광 "지하2층까지 간 증시…반등을 준비할 때"

기사입력 : 2018년07월04일 11:45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16

"시장 반등 확률 높은 국면...공격적 전략이 유효"
"성장주보다 경기 민감 가치주 주목"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현재 주식 시장은 '개선중인 동행지표와 두려움이 녹아든 선행지표'로 요약할 수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가져올 수 있는 경기침체는 누구에게나 두렵다. 하지만 시장이 빠지는 게 두려워 도망가는 건 최선의 위험 회피 전략이 아니다. 지금은 공격적 전략이 올바른 위험 회피 전략이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무광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식운용 AR본부 팀장 2018.07.03 leehs@newspim.com

이무광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식운용AR(절대수익)본부 AR팀장은 지난 3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증시의 과도한 하락을 '지하 2층까지 내려간 시장'에 비유하며 "현재 시장은 다시 반등할 확률이 높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이 빠지는 것만 생각할 게 아니라 만약 오른다면 얼마나 오를지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현 시장을 경기지표와 심리지표 간 마찰이 지배하고 있다고 봤다. "6월 수출지표가 예상보다 잘 나왔고 5월 산업생산도 생각보다 좋았다. 경기개선에 대한 믿음이 남아있고,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잘 나올 것 같다."

그는 경기가 개선되는 중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함정에 빠진 게 아니기 때문에 시장을 과거 최악의 밸류에이션까지 가늠하는 건 무리라고 봤다. 주요국 시장과 비교해도 한국 증시 낙폭이 두드러진다. 과거 10년의 밸류에이션 범위를 살펴보면 주요국 시장은 평균으로부터 -1 '스탠다드 디베이션'(단계) 정도까지 하락했지만 지금 한국 증시는 그 이상 하락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최대의 위험요인을 미국 금리인상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꼽았다. 이 팀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G7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무역분쟁 논의의 핵심에 있지는 않다"며 "한국경제에 미칠 간접적 영향을 반영해 주가가 미리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중 간에 벌어질 정치적 이벤트의 방향을 예단할 순 없지만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한 상황"이라며 "미·중 간의 협상이 기대하는 방향대로 나오지 않더라도 하락폭은 제한적이고 기대한 방향대로 나온다면 반등이 클 것"이라고 봤다. 

이에 맞춰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50펀드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꾸고 있다. 다음 반등 국면이 왔을 때 펀드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주식 노출도를 상당부분 늘렸다. 목표수익률 '30'은 연 3%, '50'은 연 6%다.

다이나믹코리아30펀드는 자산의 70~80%를 국내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국내주식 롱숏전략으로 운용해 채권금리의 플러스 알파(+α)를 추구한다. 저평가된 주식을 펀드자산의 30%가량 매수하고 코스피200 선물매도를 포함해 고평가된 주식을 약 20% 매도해 보통 주식순편입비중(주식시장 노출도)을 10% 수준으로 유지한다.

다이나믹코리아50펀드는 국내주식을 롱숏전략으로 운용하면서 펀드자산의 30~40%를 국내채권에 투자한다. 저평가된 주식을 펀드자산의 약 70% 매수하고 코스피200 선물매도를 포함해 고평가된 주식을 약 40% 매도해 주식순편입비중은 20~30% 수준으로 유지한다.

이 팀장은 지금 경기 민감 가치주에 주목한다. 그는 "성장주가 가치주를 상당 기간 과도하게 아웃 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며 "모멘텀이 좋더라도 지금은 성장주를 살 때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에 포트폴리오에서 지난달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통신, 음식료 업종 종목 비중을 줄이고 화학, 은행 업종 비중은 늘리고 있다.

펀드의 주 전략은 크게 3가지다. △대형주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시장 상황에 따른 주식 노출도 조절 △개별 주식 숏 포지션이다. 이 팀장은 3가지 전략을 배합해 시장에 대응한다.

다양한 전략의 성과는 펀드 안정성과 수익률로 드러났다. 다이나믹코리아30·50펀드는 올해 시장 대비 양호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전날 기준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자[채혼]C클래스'와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자[주혼]A' 최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0.54%, -0.25%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8.39%, -2.79% 수준이다. 펀드 설정 후 수익률은 각각 25.18%, 39.15%다.

물론 시장을 낙관만 하는 건 아니다. 올해 시장은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제를 견인해왔던 유동성이 줄어드는 초입이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증시가 상당기간 바닥에서 일정 범위까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주식 편입비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언제 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펀드' 운용을 지향한다. 그가 지금 시황에 맞춰 롱숏펀드를 가입하라고 굳이 말하지 않는 이유다. 그는 "다이나믹코리아30·50 펀드는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지지 않은 게임을 하기에 적합한 펀드"라고 강조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카카오톡과 AI 에이전트 '카나나' 등 주요 서비스에 챗GPT 기술을 접목하는 등 한국형 AI 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 4일 카카오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기술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이용자 중심의 AI 서비스 대중화 청사진을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AI가 가져올 일상의 혁신적 변화를 제시했다. 그는 "카카오는 모든 관계가 무제한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나만의 맞춤형 초개인화 일상이 존재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며 "지인과 비지인의 경계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관계가 확장되고, 쇼핑이나 메시지 등을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나에게 적합한 초개인화된 기술이 복합적으로 수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mironj19@newspim.com 이어 "모바일 시대 카카오는 메시지, 커머스,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일상에서 국내 최고 플랫폼 회사로 시대의 기술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제시했다"면서 "AI 시대에도 이 가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카카오의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나아가 "사용자에게 집중해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가 가장 쉽게 AI를 활용하고 일상이 편리하게 하는 것이 카카오가 제공할 핵심적 가치"라며 "이를 위해 카카오는 AI 기술이 일상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정 대표는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단순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 전체 생태계를 활용해 사용자 맥락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비스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AI 모델을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때로는 여러 모델을 복합적으로 조합해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또 "사용자들이 각각의 AI 모델 특성을 일일이 파악하고 선택할 필요 없이,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최적의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이는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 역량과 AI 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카나나(Kanana)'를 통해 이러한 전략을 가장 먼저 구현할 계획이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는 등 이용자의 관계 형성과 강화를 돕는 서비스로, 카카오는 자체 언어모델과 오픈AI의 최신 기술을 결합해 한국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기술적으로는 한국에서 한국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카나나 모델을 자체 개발 중이고 파인튜닝을 통해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개발자들이 모델을 활용하기 쉽도록 카카오 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이 쉽게 적용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또한 "모든 사용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자체 세이프가드를 개발해 악의적 인용이나 편향성 이슈가 없도록 AI 윤리 원칙을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날 카카오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샘 올트먼 CEO는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면서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 CEO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협력의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에너지, 반도체, 인터넷 기업 등 강력한 AI 도입 기반을 갖춘 시장으로, AI 채택률이 놀라운 수준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와 AI, 메시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함께 탐구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많다"면서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2.04 mironj19@newspim.com AI 기술 발전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델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작년과 비교해 운영 비용이 10배 가량 감소했다"면서 "6개월 전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이제는 가능해졌으며, GPT를 통해 수개월 걸리던 작업이 훨씬 더 빨라졌다. AI 역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비용은 지속적으로 절감되고 있어, 머지않아 GPT4가 모바일에서도 구현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AI 안전성에 대해서는 "AI 안전성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로,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에서는 안전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컴퓨터를 실제 제어할 수 있는 에이전트에서 안전은 추상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다"라며 "안전과 공동 프로덕트 개발은 같은 선상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와 오픈AI는 지난해 9월부터 기술과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카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5000만 카카오톡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향후 한국 시장에 특화된 공동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정신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카카오는 국내에서 가장 앞선 AI 기술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한국 시장을 깊이 이해하는 카카오와 글로벌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오픈AI의 시너지를 통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축적한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를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02-04 13:24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