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특검, '드루킹' 전격 소환…'댓글조작 관여' 변호사 2명 추가 수사 착수(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7:48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7:48

특검, 드루킹 일당 수감실 압수수색 후 자료 분석 중
특검 첫 공개소환 대상자는 드루킹…3시간 넘게 조사 중
댓글조작 관여한 경공모 핵심 멤버 2명 자택·사무실 등 압수수색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모(49)씨를 소환조사하고 서울구치소 수감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고강도 수사에 나섰다.

특검 측 관계자는 28일 오후 "전날 김씨 등 사건 관련자 4명이 수용된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수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오전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현재 자료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수감실 압수수색은 증거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다만 확보한 자료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이 관계자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입건되지 않았던 사건 관련 변호사 2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이들 두 변호사는 드루킹이 만든 인터넷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의 구체적 업무 등을 알고 있을 정도의 핵심 멤버로 김씨와 공모해 기사의 댓글 순위 조작에 관여한 '컴퓨터 등 장애업무 방해' 관련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018.06.27 yooksa@newspim.com

특히 특검 측은 두 변호사가 앞선 경찰 수사에서 입건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경찰에서 왜 입건을 안했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증거가 분명히 은닉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검 측은 압수수색물 분석을 바탕으로 이들에 대한 소환 시기를 저울질 하겠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들이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에게 오사카 총영사 등 자리를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압수수색과 함께 사건 관련자에 대한 첫 소환 조사도 이뤄졌다. 직접 댓글 조작에 관여한 드루킹 김씨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59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얼굴에는 마스크를 쓰고 연한 황토색 수의를 입었다. 양 손에는 포승줄이 묶여 있었다.

차에서 내린 김씨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 엘리베이터에서 취재진들이 '검찰에서 모두 소명할 계획이냐'고 묻자 고개만 끄덕인채 특검 수사관·교도관들과 함께 조사실로 직행했다.

특검은 김씨 소환 조사를 통해 댓글 순위 조작 경위 등을 비롯해 이번 사건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어서 조사는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 조사는 현재 4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

추가적인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검 측 관계자는 "소환 여부는 압수수색 자료 분석 등 수사를 하면서 결정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다른 경공모 회원 등을 추가로 소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압수수색은 준비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