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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고생2', 자급자족에 힐링을 더했다…한국축구처럼 팀워크 과시한 여행기(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5:36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5:45

딘딘 "독일 축구 꺾은 한국팀처럼 환상적인 팀워크 자랑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서고생2’가 조금은 달라졌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고생은 하지만, 힐링에 초점을 같이 잡았다.

김학준 CP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사사고생2 : 팔아다이스(이하 사서고생2)’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때 ‘사서고생’을 기획하면서 중소기업 물건을 팔면서 여행을 한다는 것으로 제작했다. 힐링 포인트가 될 줄 알았는데 제목 그대로 고생만 하고 왔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에게 꾸지람을 듣기도 했다. 시즌2에서는 고생이라는 불편함을 없애고 싶었다”고 시즌2가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사서고생2’는 오직 장사를 해서 번 돈으로 해외에서 살아가는 생생한 리얼 자급자족 여행기로, 중소기업 물품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 장사를 해서 번 돈만으로 파라다이스 여행을 만끽하는 예능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종현, 딘딘, 박준형, 산다라박, 은혁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사서고생 시즌2 : 팔아다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서고생 시즌2 : 팔아다이스'는 중소기업 물품을 가지고 장사를 해서 번 돈으로 해외에서 살아가는 생생한 리얼 자급자족 여행기 프로그램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 예정. 2018.06.28 leehs@newspim.com

김 CP는 “돈이 없어도 힐링할 수 있고, 돈이 없어도 즐겁게 서로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스위스로 여행지를 택했다.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담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시즌1 동생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너무 고생을 많이 했고, 물건을 팔아도 돈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 왔었다. 이번에는 물건을 판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동생들도 에너지가 넘쳐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제작과정을 소개했다.

박준형은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에 참여한 이유로 김 CP를 언급했다. 그는 “시즌1때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김학준 PD한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음악을 낼 때도 로또와 같다. 방송도 똑같은 것 같다. 프로그램이 방송됐을 때 대중과 맞아떨어지면 좋지만, 시즌1은 그렇지 못했다.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생각한다. 동생들도 너무 흔쾌히 한다고 해서 저도 참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종현, 딘딘, 박준형, 산다라박, 은혁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사서고생 시즌2 : 팔아다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서고생 시즌2 : 팔아다이스'는 중소기업 물품을 가지고 장사를 해서 번 돈으로 해외에서 살아가는 생생한 리얼 자급자족 여행기 프로그램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 예정. 2018.06.28 leehs@newspim.com

종현은 “‘파라다이스’ 찍으면서 걱정했던 게 형, 누나들이어서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오히려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셔서 촬영하는 내내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스위스라는 나라를 처음 가봤는데 좋은 곳에서 좋은 분들과 고생도 했지만 즐겨서 행복한 추억이었다”고 회상했다.

시즌1은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도 그려졌고, 물건을 팔아도 밥을 제대로 사먹지 못하는 상황이 비춰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번 시즌2도 고생도 있긴 하지만, ‘힐링’에 초점을 나눈 셈이다.

김 CP는 “고생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시즌1에 비해 고생을 힐링 포인트로 가져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고 했다. 조금 더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을 남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준형은 “벨기에 때는 정말 물건이 안 팔렸다. 우리나라 김이 정말 맛있는데 벨기에 사람들이 김이 뭔지 몰라서 팔기 힘들었다. 하지만 스위스는 우리나라 물건에 관심이 많아서 잘 팔 수 있었다. 벨기에 때는 물건이 정말 안 팔렸고, 사주지를 않아서 와플 하나로 5명이서 나눠먹기도 했다”며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산다라박은 촬영 중 힘들었던 점으로 ‘배낭’을 꼽았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배낭이었다. 물건을 많이 팔기 위해 배낭에 짐을 많이 쌌는데 그게 정말 짐이 됐다. 배낭 크기가 제 몸 사이즈와 비슷해서 어깨가 너무 아팠다. 그것 빼곤 모두 즐거움으로 받아들였다”고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종현, 딘딘, 박준형, 산다라박, 은혁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사서고생 시즌2 : 팔아다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서고생 시즌2 : 팔아다이스'는 중소기업 물품을 가지고 장사를 해서 번 돈으로 해외에서 살아가는 생생한 리얼 자급자족 여행기 프로그램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 예정. 2018.06.28 leehs@newspim.com

‘사서고생2’ 출연진들은 이날 스케줄 때문에 질의응답 이후 자리를 비운 종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얘기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은혁은 “저희 사이에서 막내로서 너무 귀엽고 해맑은 반면에 스위스에서는 능동적으로 나서서 일을 돕기도 했다. 그래서 감탄했다. 방송을 보시면 종현의 또다른 매력을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딘딘 역시 “종현이가 처음에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나중에 친해짐을 느꼈을 때 너무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학준 CP는 “박준형 씨는 워낙 강인한 분이기도 하고, 출연진과 스태프 분들과의 관계도 즐겁게 해주는 분이라 꼭 필요했다. 이번 시즌2에서 중요했던 것이 바로 ‘K-FOOD’와 ‘K-Beauty’였다. 그래서 뷰티 프로그램 진행 경험이 있는 산다라박 씨를 섭외했다”고 출연 비화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축구에 빗대어 말하자면, ‘사서고생2’에서 준형이 형은 캡틴 기성용 선수처럼 우리를 이끌어주셨다. 그리고 다라 누나는 손흥민처럼 에이스였다. 은혁 씨는 김영권 선수처럼 중요한 순간에 막아줬고, 종현 씨가 이승우처럼 마지막에 힘을 내줬고, 저는 조현우 선수였다. 저희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서고생2’는 오는 29일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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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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