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디즈니, 美 법무부 승인에 폭스 인수 코앞…"컴캐스트 힘들어"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0:47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0:47

법무부, 폭스 스포츠 채널 매각 조건으로 승인
'반전' 노리는 컴캐스트, 사모펀드 등과 연합 모색
폭스 "컴캐스트 인수, 규제 위험 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법무부가 27일(현지시간) 미디어 대기업 월트디즈니의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사업 인수 계획을 승인했다. 폭스가 보유한 스포츠 네트워크(채널)을 매각하는 조건에서다. 디즈니는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둘러싼 컴캐스트와의 치열한 인수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사실상 디즈니의 인수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21세기 폭스[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블룸버그통신·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는 이미 스포츠 전문 방송국 ESPN을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가 폭스가 가지고 있는 22개 지역 스포츠 채널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회사의 713억달러(약 80조57억원) 규모 폭스 엔터테인먼트 자산 인수 계획을 승인했다. 디즈니는 90일 이내 폭스의 스포츠 방송국을 매각할 예정이다.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 법무부에 90일을 추가 요청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은 폭스의 콘텐츠 부문이 대다수다. 20세기폭스필름과 TV스튜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지분을 비롯, 스타인디아와 스카이PLC 같은 폭스의 해외 사업이 포함됐다. 폭스뉴스와 폭스방송국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엔터테인먼트 제국' 중 주요 부분에 해당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를 앞둔 디즈니는 넷플릭스 등과의 경쟁에서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반독점 당국인 법무부의 이같은 승인으로 디즈니는 폭스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둘러싼 인수전에서 대형 케이블 업체 컴캐스트보다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작년 12월 디즈니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폭스 자산을 5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달 컴캐스트가 전액 현금으로 65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디즈니는 현금과 주식을 조합, 713억달러에 사들이겠다고 발표하며 폭스와 이같은 인수안에 합의했다.

앞서 컴캐스트는 폭스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다른 기업과 사모펀드 등과 연합을 꾸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방안을 모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독점 우려를 완화할 스포츠 방송국 매각 등의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법무부가 디즈니의 인수안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폭스 결정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디즈니는 자신들의 인수안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데 있어 컴캐스트보다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디즈니와의 계약은 직접 경쟁자들이 결합하는 수평적인 합병인 데 반해, 컴캐스와의 계약은 콘텐츠 제작과 유통 간에 결합이기 때문이다. 분리된 부분 간에 합병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폭스는 컴캐스트의 인수에 대해 "규제 리스크가 크다"고 봤다. 폭스는 "컴캐스트와의 거래에서의 잠재적인 규제 위험을 포함한 다양한 이유로 디즈니와의 협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