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롯데가 다음 달 1일부터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제도 정비 등 필요한 조치에 나섰다.

롯데는 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주류·롯데푸드 등 롯데 식품 4개 계열사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 문제를 해소하고, 생산 시스템의 적정 운영을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직 근로자 200여명을 추가 채용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라인별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성수기·비수기 계절적 수요량 변동을 감안해 노동조합과 협의해 3개월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

또 롯데는 임직원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상설 조직인 기업문화위원회를 통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각 계열사별로 도입하고 있는 'PC 오프제'가 대표적이다. 집중근무제와 유연근무제는 계열사 상황에 맞춰 운영하면서 일하는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영업직 사원들의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밸 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롯데칠성은 지난 해부터 '스마트SFA(Sales Forces Automation) 오프제'를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SFA오프제는 PC 오프제와 마찬가지로 영업직 사원들이 업무에 활용하는 개인휴대단말기를 근무시간 이후에 작동이 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롯데지주 기업문화팀 황용석 상무는 "롯데는 PC오프제,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제도와 캠페인을 통해 워라밸 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업 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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