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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돈줄 죄는 트럼프, 안팎에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압박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01:48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01:48

WTI, 배럴당 70달러 위로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미국은 물론 동맹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고 경제 제재를 다시 부과해 이란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란 원유 공급 차질이 가시화하면서 미국산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뚫고 올랐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모든 동맹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오는 11월 4일까지 중단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2위 산유국으로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최대 압박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당시 트럼프 정부는 90~180일간의 과도기를 두고 이란과 거래하는 해외 기업이 거래를 줄일 것을 요구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와 접촉해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무부 관료는 미국 정부가 터키와 인도, 중국 등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와 다른 공급처와 관련해 대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논의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함으로써 역효과를 갖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가장 큰 의문은 트럼프 정부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모델을 따를지 여부였다. 당시 오바마 정부는 180일마다 이란산 원유 수입을 20%씩 줄이도록 했다.

RBC캐피털마켓은 트럼프 정부가 오바마 정부와 같은 모델을 택할 경우 이 같은 조치가 내년 상반기 원유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국무부는 이날부터 180일 후인 11월 4일을 데드라인으로 못 박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51분 현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85% 오른 70.02달러를 기록 중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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