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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프랑켄슈타인' 민우혁·박민성 "새로운 빅터, 앙리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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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연 맞은 '프랑켄슈타인'에 새롭게 합류한 민우혁, 박민성
자신만의 캐릭터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오는 2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수많은 마니아를 양성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오는 20일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가운데, 배우 민우혁과 박민성이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했다. 개막에 앞서 지난 7일 한남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민우혁(왼쪽)과 박민성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7 deepblue@newspim.com

'프랑켄슈타인'(연출 왕용범)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2014년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창작 뮤지컬 등 9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6년 재연 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워낙 사랑을 많이 받았던 작품이고 초재연이 다 잘됐어요. 부담감이 엄청나죠.(웃음) 관객들의 기대 이상으로 저희가 충족시켜야 해요. 기대한 만큼만 해서는 이 작품에 참여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어요. 공연이 올라가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우리의 노력과 고민들이 헛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죠."(민우혁)

"처음에 제안 받았을 때 못하겠다고 고사했었어요.(웃음) 사실 창작 초연 때 '상명창조' 가이드를 제가 했었어요. 그리고 다른 배우들의 공연을 다 봤죠. 그들은 이미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를 구축했는데 저는 잘해봐야 본전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연출님이 '충분히 잘 할 거다. 배우라면 도전해봐야하지 않냐'고 말하신게 와닿았어요. 오기도 생기고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좋은 기회였고, 배우로서 뭔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박민성)

극중 민우혁은 철학, 과학, 의학의 천재로 자신의 연구에 대한 강한 집념을 지닌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격투장 주인 '자크' 역을 맡는다. 박민성은 강한 소신을 가진 군인으로 '빅터'의 연구에 매료돼 조력자로 나서는 '앙리 뒤프레' 역과 '빅터'의 피조물인 '괴물' 역으로 열연한다.

"오디션을 볼 때 '앙리' '빅터' 두 배역을 다 봤어요. 사실 저는 '앙리'를 할 줄 알았죠.(웃음) 1인2역을 하다보니 처음에는 캐릭터 차이를 두려고 했는데 오히려 '자크'가 굉장히 우스꽝스럽고 비호감으로 되더라고요. 그동안 해본적 없는 캐릭터에 대한 낯섦에 꿈 꿀 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빅터'가 워낙 우직하고 강인한 신념이 있는 캐릭터라 '자크'는 어떻게 해도 같아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성향을 담으려고 했어요. 히스터리한 아줌마 같은?(웃음)"(민우혁)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박민성(왼쪽)과 민우혁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7 deepblue@newspim.com

"저도 처음에는 막연하게 '빅터'를 하겠거니 생각했어요.(웃음) 다른 배우들은 다 다른 인물로 1인2역을 해요. 하지만 저는 '앙리'에서 '괴물'이 탄생되는 거라서 조금 다르죠. 인격체는 다르지만 '앙리'를 무시할 수도 없어요. 나름 배제하지 않고 성격은 다르되 성향은 가져가고 싶은게 있었어요. 앙리가 죽어서 창조되는 동일인물이, 그 과정에서 오는 감정의 변화들을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박민성)

쉽지 않은 작품에 쉽지 않은 캐릭터다. 더군다나 처음 합류하면서 부담감도 엄청났다. 하지만 두 사람의 캐릭터는 기존 배우가 갖지 않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왕용범 연출은 각 배우의 매력에 맞춰 캐릭터를 다르게 구상한다. 이에 민우혁과 박민성은 무한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배우들마다 매력이 다 달라요. 다른 배우들에게 디렉션할 때 옆에 있지도 못하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빅터가 아니라 '민우혁의 빅터', '박민성의 앙리'를 탄생시키려고 했어요. 나만의 '빅터'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와의 싸움을 한 시간이었어요. 연출님은 각 배우마다 장점을 살려서 각각의 캐릭터를 만드세요. 배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표현하는 거죠. 그래서 너무 놀랍고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이번 연습이 굉장히 혹독하고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민우혁)

"연출님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자기와의 싸움을 하면서 원하는 느낌을 끄집어내기 위해 더 집중하고 있어요. 특히 연출님이 글도 썼기 때문에 정확한 그림이 있어서 믿고 따라가는 편이에요.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하나의 길만 고집하지 않고, 배우들의 다 다른 매력을 살펴서 그들에게 지름길을 제시해주죠. 연출도 대단하지만 배우들을 위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요."(박민성)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박민성(왼쪽)과 민우혁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7 deepblue@newspim.com

두 사람은 앞서 뮤지컬 '벤허'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당시에는 같은 역할이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상대역으로 만난다. 물론 다른 배우들도 좋지만 서로에게 더욱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벤허' 때는 '불후의 명곡'이나 다른 스케줄로 집중을 많이 못해서 (박민성) 형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의지를 많이 했죠. 이번에는 상대역으로 만나면서 조금 더 편한데, 작품 자체가 안 편해요.(웃음) 연기를 하면서 짜여진대로 하기보다 매순간 집중을 해야하고 배려를 할 수밖에 없어요. 처음에 익숙하지 않을 때는 그런 부분에서 많이 놓치고 실수가 있기도 했어요."(민우혁)

"저에게 의지했다는 건 과찬이자 엄살입니다.(웃음)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듯 배역마다 다 달라요. 그게 연기하는 재미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누구나 오류를 겪잖아요. 지금은 연습량이 워낙 많다보니 시야가 넓어지고 귀도 열리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게 돼요. 약속된 동선이고 정해진 대사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 들죠."(박민성)

'프랑켄슈타인'은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초고난도 넘버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파워풀한 가창력은 물론 높은 고음을 요하는 넘버는 배우들을 힘들게하는 또다른 요소다. 민우혁과 박민성은 어려움을 토로하며 가장 집중하는 넘버를 밝혔다.

"넘버들이 다 좋아요. '빅터'의 '생명창조'는 워낙 난이도도 높고 감정 소모도 크죠. 하지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넘버는 '나는 왜'에요. '앙리'가 사형당하게 생겼는데 왜 고민을 하고 있는지, 내가 모르는 나의 또다른 면, 나와의 싸움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빅터'의 캐릭터가 완벽하게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 넘버가 잘 풀려야 그 뒤로도 잘 될 것 같아요."(민우혁)

"작품을 고사했던 이유 중 하나가 '난 괴물'의 난이도가 워낙 극악하기 때문이죠. 전에 뮤지컬 '밑바닥에서'를 하면서 '내 이름은 악토르 시베르치코프 쟈보르시스키' 넘버가 너무 고음이라 힘들었어요. '벤허'를 하면서는 몸 만드는게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벗는 걸 안해야지 생각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이 두 개를 다 합쳐놨어요.(웃음) 특히 '난 괴물'은 컨디션이 아주 좋을 때 하기도 힘든데, 몸 관리하면서 과연 가능할까 걱정도 했어요. 바닥을 치는 분노, 슬픔, 애정 등 모든 감정이 노래 하나에 다 섞여 있는 넘버라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요."(박민성)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민우혁(왼쪽)과 박민성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7 deepblue@newspim.com

민우혁과 박민성은 스스로의 매력을 '신선함'이라고 표현했다. '프랑켄슈타인'에서 볼 수 없었던 '빅터'와 '앙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 것. 과연 무대 위에서 두 사람은 어떤 연기를 펼칠 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20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기존의 배우들은 나름대로 더 깊어진 게 있을 거에요. 하지만 민우혁의 '빅터'와 박민성의 '앙리'는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죠. 저희도 기존 배우들의 연기를 흉내내지 않고 저희만의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초재연을 보셨던 분들이 '조금 다르네' '이런 메시지도 있구나'를 느꼈으면 좋겠어요."(민우혁)

"저희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민성 페어'라고 부르면 어떨까요? 그냥 민성 페어가 너무 좋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웃음)"(박민성)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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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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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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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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