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세용 엔에스 대표 “출혈 경쟁 피해 미국‧유럽 수출 다각화”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0:38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10:45

"작년 영업이익률 반토막...중국내 2차전지 저가수주 경쟁 지나쳐"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수출 다변화 전략...공장증설 추진중"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국내 기업들과 중국내 저가 수주 경쟁이 도를 넘었어요. 예전 건설‧조선업을 보는 것 같네요. 엔에스는 그래서 중국보단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 수주처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세용 엔에스 대표는 지난 1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 매출을 50%(지난해 55%)로 줄이고 나머지는 선진국시장 비중을 늘리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한 엔에스는 리튬폴리머(Li-Polymer) 2차전지 생산자동화 시스템 사업과 레이저를 응용한 광학필름 제조장비를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각각 89%, 11% 수준이다.

이 회사는 2000년 초부터 2차전지 개발·생산에 뛰어들면서 기술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2001년 휴대폰 배터리, 2006년 LG와 자동화설비 공동개발 협업한 뒤 2년 뒤인 2008년부터 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했다. 지난 2006년 2차전지 조립 공정에서 캐논사가 독점하던 ‘디개싱(Degassing) 공정자동화’ 시장에 진출해 첫 국산화에 성공하며 패키징·디개싱 장비 턴키 납품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세용 대표 <사진=엔에스>

하지만 엔에스의 최근 영업이익률이 급락세다. 이 역시 중국내 출혈 경쟁이 요인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11%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6%로 반토막나기도 했다. 올해는 6~7% 수준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저가 출혈 경쟁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얼마나 버텨낼 지 모르겠다”며 “기술력을 모방한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쉽게 낮출 수 있지만 기술력을 차근차근 쌓아온 회사로선 소위 ‘단가 후려치기’가 쉽지 않다”고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때문에 엔에스는 미국 및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 매출 비중을 늘리는 방안으로 리스크를 관리에 나섰다. 실제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며 이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2차 전지 생산 규모는 137Gwh로 예상되며 오는 2025년 1120Gwh로 8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중국 시장에 대해선 어느 정도 비중을 유지하는 정도”라며 “중국 이외 유럽 및 미국 시장 확대가 예상돼 수출처 다변화를 통해 중국 쏠림 현상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100억원 규모로 공장 증설을 추진중이다. 서두르면 오는 3분기 공장 증설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어 보수적인 기업 경영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회계상 매출을 수주 기준이 아닌 완성 기준으로 반영한다”며 “수주를 받아도 매출로 반영하지 않고 장비를 납품하고 고객사가 승인했을 때 매출로 인정하는데 길게는 1년정도 걸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