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깜깜이' 교육감 선거, 학생 참여가 과연 답일까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14:20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4:19

"후보 몰라" "지지후보 없어" 유보층 과반인 시·도 수두룩
교육정책 직접 수혜자인 '학생 선거 참여'도 의견 엇갈려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6·13 지방선거가 코앞이지만 후보가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등 교육감 선거가 '깜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사자인 학생들을 투표에 참여시키는 것이 대안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지난 3일 오전 조영달 서울시교육감후보가 반포의 한 교회 앞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영달 후보 캠프 제공]

KBS·MBC·SBS가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센터·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모른다는 응답은 19.2%나 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32.9%)까지 포함하면 유보층은 무려 52.1%였다.

이는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조희연 후보(32.3%)보다 높은 수치다. 부산, 대구를 비롯해 경기, 충북 등에서도 지지하는 시·도교육감 후보가 없거나 출마 후보를 모르는 경우가 과반을 넘었다. 특히 인천은 무려 64.5%가 유보층이었다.

유보층 시민들은 자신이 직접적인 교육의 이해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김지연(27·대학교원)씨는 "교육 관련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자식이나 동생도 없어 후보와 정책까지는 모른다"며 "이런 교육감 투표가 계속되는 한 관심도는 매우 낮을 듯하다"고 말했다.

기호와 정당명이 없는 것도 유권자 관심이 떨어지는 이유로 꼽힌다. 교육감 선거는 교육현장이 기성 정치권에 휘둘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정당 개입을 규제하고 있다.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명함을 돌릴 때 '몇 번이에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기호가 없다고 답하면 '무소속인가요'라고 되묻기도 할 정도로 '깜깜이 선거'"라고 지적했다.

교육계 종사자들조차 교육감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음을 인정했다. 자사고 폐지나 무상교육 등 굵직한 교육 이슈가 없는 데다 북미정상회담 등 초대형 이슈를 앞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은평구의 중학교 교사 A(남·32)씨도 "교무실뿐 아니라 교사들끼리 밥 먹을 때도 교육감선거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은 없다"며 "남북정상회담 등 큰 이슈가 있다 보니 그쪽으로 관심이 쏠려 더 그런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육자치라는 좋은 취지에도 '깜깜이 선거'가는 지적은 직선제가 도입된 2010년 이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교육의 직접 수혜자인 학생을 선거에 참여시키는 방법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A씨는 "교육감선거에 학생들이 참여하면 선거에 대한 토론 등이 학교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교사와 학부모도 자연히 관심을 가져 학교나 그 주변을 둘러싸고 전체가 들썩이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한 교육계 의견은 엇갈린다.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은 학생 참여에 대해 "교육감선거 결과 만들어지는 정책에 직접 영향을 받는 것은 학생이다. 이들이 주권과 교육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는 의미에서는 긍정적"이라며 "다른 선거도 그렇지만 특히 교육감선거는 (유권자 나이를 낮춰)학생 참여 범위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교총 측은 학업에 집중해야할 학생들을 선거에 참여시키는 것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선행연구가 이뤄진 뒤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상파 3사가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에는 서울 1008명, 부산 1000명, 대구 800명, 경기 1000명, 충북 809명, 인천시 805명의 만 19세 이상 남녀가 참여했다.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시도별로 14~26%다. 표본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