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부탄·중국·스리랑카·몽골·파키스탄 직원 15명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국, 부탄, 중국, 스리랑카, 몽골, 파키스탄 등 6개국 국립공원 직원 15명이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관리기법을 배우기 위해 3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외국공원청 직원연수 과정(Korea National Park Friendship Program: KNPFP)'에 참가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외국공원청 직원 연수 참가자들이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관리체계 및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정을 준비했다. 교육 과정은 2일간 사전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국립공원 현장교육 3주, 성과보고회 및 한국문화체험 4일로 진행된다.
특히 설악산, 태안해안, 다도해해상, 월악산, 무등산 등 5개 국립공원에서 현장교육을 통해 자원보전, 탐방서비스, 탐방객 안전관리, 공원시설물 관리, 지역사회협력 등 국립공원 관리 전반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으로부터 한국의 공원관리 기법을 배우고 싶다는 요청이 지속됨에 따라 2014년부터 외국공원청 직원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말레이시아와 몽골 2개국 6명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4개국 24명의 개발도상국 국립공원 관리자들이 우리나라의 공원관리 선진기술을 체험했다.
2017년에는 태국공원청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참가국 공원청과의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여 국가가 늘어나 총 6개국(태국, 부탄, 중국, 스리랑카, 몽골, 파키스탄)에서 27명이 지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서류심사 및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보호지역 근무 경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종 15명을 선발했다.
이번 연수 과정에 참여하는 부탄의 남가이(Namgay)씨는 "이번 연수가 보호지역 보전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있는 세계 각국의 직원들에게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판단해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문명근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생협력실장은 "외국공원청 직원연수 과정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교류협력으로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국립공원 관리경험과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