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국내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심리지수가 2개월째 나빠졌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지난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0.2로 전월비 2.8p 하락했다.
SBHI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mall Business Health Index)를 의미하며,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다.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는 SBHI가 4월에 올해 상반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 국내생산이 감소하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부진해지는 등 경기확장 모멘텀 부재로 내수경기가 단기적이고 계절적인 소강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황전망 SBHI 자료 : 중기중앙회 |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2p 하락한 91.6으로 조사되었고 비제조업에서도 3.9p 하락한 89.2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04.5→110.2), ‘자동차 및 트레일러’(87.3→91.6)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91.7→81.6), ‘종이 및 종이제품’(92.6→82.8) 등 1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1.8→87.9)이 공공부문의 발주 부진으로 하락했고, 서비스업(93.4→89.5)에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9.0→91.2) 등 2개 업종만 상승하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07.6→93.5), ‘부동산업 및 임대업’(90.3→82.6), ‘숙박 및 음식점업’(96.3→88.9) 등 나머지 8개 업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지난 6월의 SBHI와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에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전망이 크게 증가한 반면 경기전반, 내수, 영업이익 전망치 등은 전월보다 악화되어 평균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와의 비교 다이어르램. 제조업 전망(왼쪽), 비제조업 전망(오른쪽). 자료 : 중기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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