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사법부 블랙리스트’ 조사단 “양승태 개입여부 확인 못해…검찰에 협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원행정처, 수사의뢰·고발 신중...“법관에 유죄심증 부담 가능성”
“임종헌, 기억 안난다 진술...양승태 직접 조사는 못해”
안철상 행정처장 국회서 “검찰 수사 받을 용의” 밝혀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대법원이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조사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단장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2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취재진을 만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의혹 관련 문건 등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조사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와 고발 등에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법원행정처가 수사의뢰나 고발의 주체가 되는 건 상당한 무게를 갖는다”며 “사건을 다루는 법관 등에 유죄의 심증을 던질 수 있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이라고 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양 전 대법원장 등 관련자들은 시민단체들로부터 고발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김성훈 부장검사)에 배당된 상태다.

조사단은 지난 25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신설을 위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재판, 과거사배상, 노동권 등 재판을 청와대 협상 수단으로 활용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단은 이날 양 전 원장이 이 문건을 보고 받았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양 전 원장에 보고하거나 지시를 받았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냐”는 취재진 질문에 “상당히 합리적인 추론이지만 추론에 의해 판단하긴 힘들다”면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물었으나 양 전 원장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하며 구체적 진술을 회피해 더 이상 추궁을 못했다”고 말했다.

또 양 전 원장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는 양 전 원장이 조사를 피해 물어보지 못한 사실도 덧붙였다.

아울러 양 전 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 재판 사례가 담긴 이 문건을 들고 가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조사단 관계자는 “양 전 원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가 끝나고 굉장히 불쾌해했다고 한다”면서 “상고법원에 부정적인 입장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동석해 있어 양 전 원장이 판결들을 끄집어내 정부에 협조했다는 이야기를 꺼냈을 거라 보기 어렵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사단은 양 전 원장이 상고제도 개선의 필요성 및 시급성 등이 언급된 상고법원 관련 문건은 갖고 간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안철상 법원행정처 처장은 이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양 전 원장 사법부에서 박근혜 맞춤형 재판을 하고 상고법원 통과를 위해 조작된 재판을 했는데 자체조사가 아닌 검찰 수사를 받을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 “그것도 제외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안 처장은 “수사할 상황이 된다면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법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