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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탄압의 현장 남영동 대공분실, 시민 품으로

기사입력 : 2018년05월25일 09:42

최종수정 : 2018년05월25일 09:42

25일 사회관계장관회의서 시민사회 환원 논의
구체적 방안은 6.10민주항쟁 대통령 기념사 통해 발표
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알려져..반인권적 경찰수사 상징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반인권적 경찰수사의 상징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이 시민 품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년도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장관들과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관계부처는 심도 있는 논의와 협의를 통해 세부적 환원방안을 마련하고, 시민사회 및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민사회 환원 방안은 다가올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대통령 기념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독재정권 당시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어두운 과거를 반성하고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인권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정책이 시행되도록 시민사회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철열사기념사업회와 용산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서울 용산구 경찰청 인권센터(옛 남영동 대공분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01.25 beom@newspim.com <사진=박진범 기자>

남영동 대공분실은 7층짜리 본관과 2층짜리 부속건물, 2층짜리 별관 등으로 구성된다. 행정구역상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위치하지만 건물 바로 옆에 남영역이 자리해 이같이 불리고 있다.

이곳은 1987년 1월 서울대학교 학생이던 고 박종철 열사가 고문 도중 사망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박종철 열사는 509호 조사실에서 폭행과 전기고문, 물고문을 당하다 숨졌다.

2005년 10월 경찰은 이곳에 경찰청인권센터를 개소했다. 2008년 6월부터는 박종철기념전시실을 열어 일반인들의 방문을 허용했다.

그동안 박종철기념사업회 등 시민단체는 당시 민주열사를 고문한 주체였던 경찰에게 옛 남영동 대공분실 관리를 맡기기보다는 시민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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