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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교육①] "수강신청 없고 대입은 추천제" 판이한 남북 대학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16:26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17:25

군대 갔다와서 대학 진학, 보통 25~27세 입학
국가에서 학교별로 '추천권' 할당, 뇌물 개입 多
당국에서 정하는 '大 시간표' 교실 이동 없어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교육 시스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남북 모두 의무교육으로 진행되는 초중등과정보다 대학이나 대입제도에 시선이 집중된다.

북한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종합대학 <사진=북한 대외선전사이트 '조선의 오늘'>

2003년 탈북한 정현무(남·60) 씨는 남북의 대학시스템을 모두 경험했다. 특히 그는 남한의 '수강신청'이 북한 대학에는 아예 없는 시스템이라며 놀라워했다. 

남북 대학 간의 차이점은 수강신청뿐만이 아니다. 정씨에 따르면 수험생의 '자율지원'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당국의 '추첨'을 기본으로 대학에 진학할 학생을 선발한다.

입학연령도 차이가 있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에 따르면 남한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등 12년 기준 학제를 운영하지만 북한은 인민학교(초등학교) 4년, 초급중학교 3년과 우리나라 고등학교인 고급중학교 3년 등 총 10년제를 운영한다.

북한은 2012년 학제가 개편돼 인민학교가 5년으로 늘어나 총 11년의 학제를 운영하게 됐지만 여전히 우리보다 1년 짧다.

초등학교 입학연령도 북한이 우리보다 1년 빠르다. 대학 입학 연령이 남한은 20세(만 19세)인데 비해 북한은 고등교육법에 의거, 16세 이상으로 규정한다. 

다만 의무병역제 탓에 북한의 실제 대학 입학 연령은 우리보다 높다. 남 교수에 따르면, 2002년 의무병역제가 시행된 이후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10년 정도 군대를 다녀온 이후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대학 입학 평균연령은 25~27세다.

남북 대학체계에서 또 다른 큰 차이는 '신입생 선발 방식'이다. 한국 학생들이 자신의 학생부 기록과 수능성적을 통해 자유롭게 대학에 진학하는 것과 달리 북한은 추천을 기본으로 대학 입시 과정이 진행된다.

북한은 국가에서 학교나 군대별로 '대학입학추천권'을 할당한다. '김일성종합대학에 A중학교는 10명' 식이다.

학교나 군대는 졸업시험인 '국가자격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학생을 추천한다.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는 주로 고위관료 자제나 재력가 자제들이 선택된다. 뇌물이 오고가기 때문이다.

이들 지원자들은 대학별 고사를 또 치르는데 이 단계에서도 출신성분과 조직생활 자료가 참작된다. 성적보다는 출신, 재력이 대입을 결정하는 구조다. 

정씨는 "고위 관료나 부잣집 아들이 아니면 추천받기도 힘들고, 추천을 받더라도 다음 과정에서 붙는 것도 어렵다"며 "반면 권력 있고 돈 많은 집 자제들은 대학 가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북한 대학 생활도 남한과 사뭇 다르다. 북한의 수강신청은 교무 행정과에서 일괄 결정한다. 전 대학의 수강신청표는 학교 당국이 정한다.

때문에 수강과목에 따른 교실 이동이 불필요하고 고등학교 수업처럼 하나의 교실에서 수업이 하루 종일 이뤄진다. 최근 북한도 교과선택과목제를 도입했으나 초기 도입수준으로 전체 교육과정 중 5%에 불과하다.

이밖에 농촌동원 기간이 학기 중 50~60일 정도 확보되는 것과 기본적으로는 대학까지 국가장학금제를 통해 무상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이 우리 대학 운영제도와 다르다.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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