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북한교육①] "수강신청 없고 대입은 추천제" 판이한 남북 대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군대 갔다와서 대학 진학, 보통 25~27세 입학
국가에서 학교별로 '추천권' 할당, 뇌물 개입 多
당국에서 정하는 '大 시간표' 교실 이동 없어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교육 시스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남북 모두 의무교육으로 진행되는 초중등과정보다 대학이나 대입제도에 시선이 집중된다.

북한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종합대학 <사진=북한 대외선전사이트 '조선의 오늘'>

2003년 탈북한 정현무(남·60) 씨는 남북의 대학시스템을 모두 경험했다. 특히 그는 남한의 '수강신청'이 북한 대학에는 아예 없는 시스템이라며 놀라워했다. 

남북 대학 간의 차이점은 수강신청뿐만이 아니다. 정씨에 따르면 수험생의 '자율지원'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당국의 '추첨'을 기본으로 대학에 진학할 학생을 선발한다.

입학연령도 차이가 있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에 따르면 남한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등 12년 기준 학제를 운영하지만 북한은 인민학교(초등학교) 4년, 초급중학교 3년과 우리나라 고등학교인 고급중학교 3년 등 총 10년제를 운영한다.

북한은 2012년 학제가 개편돼 인민학교가 5년으로 늘어나 총 11년의 학제를 운영하게 됐지만 여전히 우리보다 1년 짧다.

초등학교 입학연령도 북한이 우리보다 1년 빠르다. 대학 입학 연령이 남한은 20세(만 19세)인데 비해 북한은 고등교육법에 의거, 16세 이상으로 규정한다. 

다만 의무병역제 탓에 북한의 실제 대학 입학 연령은 우리보다 높다. 남 교수에 따르면, 2002년 의무병역제가 시행된 이후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10년 정도 군대를 다녀온 이후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대학 입학 평균연령은 25~27세다.

남북 대학체계에서 또 다른 큰 차이는 '신입생 선발 방식'이다. 한국 학생들이 자신의 학생부 기록과 수능성적을 통해 자유롭게 대학에 진학하는 것과 달리 북한은 추천을 기본으로 대학 입시 과정이 진행된다.

북한은 국가에서 학교나 군대별로 '대학입학추천권'을 할당한다. '김일성종합대학에 A중학교는 10명' 식이다.

학교나 군대는 졸업시험인 '국가자격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학생을 추천한다.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는 주로 고위관료 자제나 재력가 자제들이 선택된다. 뇌물이 오고가기 때문이다.

이들 지원자들은 대학별 고사를 또 치르는데 이 단계에서도 출신성분과 조직생활 자료가 참작된다. 성적보다는 출신, 재력이 대입을 결정하는 구조다. 

정씨는 "고위 관료나 부잣집 아들이 아니면 추천받기도 힘들고, 추천을 받더라도 다음 과정에서 붙는 것도 어렵다"며 "반면 권력 있고 돈 많은 집 자제들은 대학 가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북한 대학 생활도 남한과 사뭇 다르다. 북한의 수강신청은 교무 행정과에서 일괄 결정한다. 전 대학의 수강신청표는 학교 당국이 정한다.

때문에 수강과목에 따른 교실 이동이 불필요하고 고등학교 수업처럼 하나의 교실에서 수업이 하루 종일 이뤄진다. 최근 북한도 교과선택과목제를 도입했으나 초기 도입수준으로 전체 교육과정 중 5%에 불과하다.

이밖에 농촌동원 기간이 학기 중 50~60일 정도 확보되는 것과 기본적으로는 대학까지 국가장학금제를 통해 무상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이 우리 대학 운영제도와 다르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