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예산 68조3946억원..전년보다 1623억원 늘어
고졸 취업자·대졸 중소기업 취업자 장학금 지원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교육부는 국회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교육예산이 지난해보다 1623억원 증액된 68조394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교육쪽 추경예산 중 절반에 가까운 735억원은 고등학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에 쓰인다. 직업계고 3학년 학생과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1년) 졸업예정자 약 2만4000명이 수혜자다.
이들은 졸업 전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1인당 약 3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에서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yooksa@newspim.com <사진=김학선 기자> |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희망사다리 I)은 70억원 늘어 총 356억원으로 확정됐다. 대학교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시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번 추경을 통해 애초 계획된 3600명보다 900명 더 많은 4500명이 혜택을 받는다.
중소기업에 3년 이상 다니고 있는 고졸 직원이 대학을 다닐 경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II)도 신설된다.
대학생 교외근로 장학금은 기존 1122억원에서 110억원 늘었다.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예산도 기존 113억원에서 48억원 증액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3년 6학기제) 신설에는 80억원을 쓰기로 결정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생 육성은 대학교 1학년을 마친 학생을 중소기업이 바로 채용해 맞춤형 인재를 집중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초등돌봄교실 확충에도 210억원을 투자한다. 초등학생 자녀 양육 탓에 생기는 여성 경력단절 및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으로 고졸 청년들이 우선 취업하고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선취업 후학습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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