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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어나가는 착한기업 '에누마·빅이슈·에그리쿨·킥스타트'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10:43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10:43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일을 하면서 수익도 내고 있는 '소셜벤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혁신적 아이디어로 해외에 법인을 설립한 한인기업이 있는가 하면 영국 및 프랑스에서 성공한 사업모델이 국내에 들어와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는 사회적 가치가 있는 사업을 추구하면서도 혁신적 아이디어로 성장중인 이들 소셜벤처 기업들을 소개했다.

장애아동을 위한 학습용 게임 토도수학(좌), 노숙인 재활을 돕는 빅이슈 잡지(우)
에그리쿨의 친환경 과일재배 컨테이터(좌), 킥스타트의 저가 족동식 펌프(우)

에누마(Enuma)는 신체적 장애 및 문화·경제적 취약층 아동을 위한 학습용 게임을 만드는 기업이다.

엔씨소프트의 게임 기획자이던 이수인 대표가 지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창업했다. 장애나 학습부진으로 수학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읽기, 셈하기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에 왼손잡이 사용모드, 난독자용 서체를 적용할 수 있게 했다. 개발한 모바일 앱 ‘토도수학’은 미국 내 1400여 초등학교와 전세계 150개국에서 8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서울 성수동의 임팩트투자사 3곳이 동시에 투자하고 있다. 올 4월까지총 101억 원의 투자 유치를 했다. 글로벌 러닝X프라이즈(XPRIZE) 경진대회에 진출해 100만 달러(약10억 817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사회적 기업가를 후원하는 아쇼카재단의 아쇼카 펠로우에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다.

빅이슈(BigIssue)는 노숙인(홈리스)에게만 잡지 판매를 할 수 있게 해 자활을 돕는 영국의 사회적 기업 모델이다.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991년도에 창간했다. 잡지 판매 금액의 절반이 잡지를 판매한 노숙인에게 돌아간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일본, 대만 등 11개국에서 빅이슈가 발행되고 있다. 이 회사는 300여개의 사회적기업에 투자해 3000만 파운드(약 436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100만여명의 노숙인 고용을 지원하고 340만명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에그리쿨(Agricool)은 무농약의 신선한 과일재배를 위해 스마트 컨테이터(상자)를 개발한 프랑스 기업이다.

지난 2015년에 창업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물과 비료 사용을 90% 줄였다. 상자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면 지구 어디서든 계절과 기후에 구애받지 않고 작물 재배를 할 수 있다. 상자 안의 배양판에서 재배되는 과일은 자연광 대신 식물 재배용 LED를 통해 길러진다. 

킥스타트(KickStart)는 저가(95달러)의 족동식 펌프를 개발한 미국 회사다.

1991년 케냐에서 시작됐다. 아프리카 농민들에게 저가 펌프를 판매하고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준다. 족동식 펌프의 페달을 밟으면 지하 7m에 흐르는 물을 최대 14m 위로 끌어 올릴 수 있다. 이 펌프의 도움으로 케냐에서는 4만여명의 농민이 소규모 창업에 성공했다. 가난한 농민들이 돈을 모아서 이 펌프를 샀고, 농사에 성공해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연간 1200만명을 기아에서 해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총 21만명을 고용하고 연간 2억달러(2164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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