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구본무 스토리] 해방둥이로 태어나 '인덕경영'으로 LG그룹 이끌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교집안에 태어나 어릴적부터 경영자 수업 받아
경영자 수업만 20년...총수에 오른 뒤 '승부사' 면모
유교법도에 따라 잡음없이 계열분리·기업승계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구본무 회장은 해방둥이로 태어나 인덕경영을 통해 LG그룹을 글로벌기업 반열에 올려놨다. 그는 엄격한 유교집안에서 태어난 영향으로 '인의예지'를 앞세운 유교적 덕목을 경영에 접목해 기업일 이끌었다. 계열분리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유교집안에 태어나 어릴적부터 조부·부친 따라다니며 경영자 수업 받아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이 1986년 구자경 명예회장(가운데)의 고려대학교 명예경제학박사 학위 수여식장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구 회장의 어머니인 故 하정임 여사. <사진=LG그룹 제공>

구 회장은 우리나라가 해방되던 해인 1945년 경상남도 진양군에서 구자경 명예회장과 하정임 여사 사이에서 4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구 회장은 소학교 교사였던 부친 구자경 명예회장으로부터 혹독한 유교 교육을 받았다. LG가 허씨 가문의 GS와 분리과정에서 큰 잡음이 없었던 것은 구 회장이 어린시절 익힌 규율,  예의범절, 가족애, 형제간 우애 등 엄격한 유교 교육을 밑바탕으로 한 가정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LG그룹이 장자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것도 이런 유교집안의 가풍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자 수업은 어릴쩍부터 시작됐다. 구 회장은 지난 1950년 구자경 명예회장이 조부인 구인회 회장의 부름을 받고 락희화학에 합류를 계기로 LG그룹의 성장과 경영자의 삶을 직접 목격했다.

구 회장은 생전 "할아버지 손을 잡고 공장 구경을 갔을 때 땀 흘리며 비누와 '동동구리무'를 만들던 직원들이 생각난다"며 "할아버지는 사업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으로 현재 LG 사업틀을 구축했고, 부친은 그 사업 기반을 굳게 다지셨다"고 회고했다.

구 회장은 연세대 상경대학 거쳐 미국 애슐랜드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군복무는 미국 유학 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 경영자 수업만 20년...총수에 오른 뒤 '승부사' 면모

1995년 2월 22일 LG 회장 이취임식에서 구본무 신임 회장이 LG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그는 회장에 오르기까지 경영자 수업만 20년을 받았다. 학업을 마친 그는 1975년 LG화학 심사과장으로 입사를 시작으로 사회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1979년 LG화학 유지총괄본부장으로 승진한 뒤 1980년 LG전자 기획심사본부장으로 활동했고, 이듬해 이사로 승진했다.

1984년 LG전자 일본 동경주재 상무, 1985년 그룹 회장실 전무, 1986년 회장실 부사장에 올랐다. 1989년 LG그룹 부회장에 오르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1995년 LG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은퇴를 결정하며 "구본무 회장이 주력회사인 LG화학과 LG전자의 경영·심사·수출·기획 업무 등을 두루 거치면서 20여 년간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은 데다 젊은 만큼 강한 추진력을 갖고 일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그룹총수로 취임한 뒤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구 회장은 지난 2005년 2차전지 사업에서만 약 2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자 "끈질기게 하다 보면 꼭 성과가 나올 것이고 거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LG화학이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로 올라서는데 구 회장의 이런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LG그룹은 그가 취임하기 전인 1994년 30조원대였지만, 지난해에는 160조원대로 5배 이상 늘었다. 이 과정에서 GS, LG가 계열분리됐다. 해외 매출도 같은 기간 약 10조원에서 110조원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임직원 수도 같은 기간 약 10만명에서 약 21만명으로 늘었다. 

◆ 유교법도에 따라 잡음없이 계열분리·기업승계

고 구본무 회장은 취임 후 제2의 경영혁신을 강도높게 추진했다.사진은 1996년 10월 구 회장(왼쪽)이 잭 웰치 前 GE 회장과의미팅에서 경영혁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LG그룹 제공>

재산분할 과정에서도 그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집안 법도를 따라 일체 잡음이 발생하지 않았다.

LG는 1999년 LG화재를 시작으로 LG벤처투자, 아워홈, LS, GS그룹 등을 차례로 분리했다. LG창업주 동생인 고 구철회 회장이 화재를 원해 1999년 계열분리를 통해 화재를 통째로 내줬다. 아워홈은 구자학 회장이 유통·서비스를 원한다는 의견을 고스라히 반영해 경영권을 넘겼다.

LS그룹 역시 복잡한 지분 관계에도 불구, 잡음없이 계열분리 작업을 마무리했다. GS칼텍스, GS건설, GS홈쇼핑, GS리테일을 주축으로 한 GS그룹 역시 자산규모가 20조원에 달했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허씨 집안이 평소 축구를 좋아해 FC서울도 GS그룹으로 넘어갔다는 얘기도 들린다. 계열분리과정에서 그만큼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는 의미다.

유교적 가풍의 영향으로 그는 검소한 생활을 했다. 지난 2012년 구자경 명예회장 미수연때 가족·친지 100여명만 초재해 구 명예회장 인생사가 담긴 영상물을 시청한 것이 전부였다. 그 역시 임종을 앞두고 "조화·조문을 받지 말라"는 유어을 남기는 등 소위 말하는 화려한 재벌가의 삶과는 거리를 뒀다.

한편 구 회장의 가족으로는 부인 김영식씨와 아들 구광모 엘지전자 상무, 딸 구연경씨, 구연수씨 등이 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겸 전 KBO 총재, 구본준 엘지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이 남동생이다. 

1999년 8월 고 구본무 회장(오른쪽)과 아버지인 구자경 명예회장(왼쪽)이 담소하고 있는 모습.<사진=LG그룹 제공>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61% [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6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잘하고 있다'며 답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p) 오른 61%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p 줄어든 30%로 조사됐다. '의견 없음'은 10%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언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직무 수행의 긍정적 이유는 외교가 2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이 14%, '소통'이 8%였다. 부정적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22%, '독재·독단'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7%를 차지했다. '도덕성문제·본인 재판 회피(6%)',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p 오른 43%, 국민의힘은 2%p 하락한 22%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다. 무당층은 27%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1-23 10:51
사진
한덕수 징역 23년 선고...법정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형한 징역 15년을 훌쩍 뛰어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을 우려로 법정 구속했다. 검정색 정장, 흰색 셔츠에 청록색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 등을 점거한 행위는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계엄 직전 국무회의의 절차적 요건을 갖추는 방식으로 내란의 중요한 임무를 종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에게 비상계엄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 소집한 국무위원들이 도착했음에도 윤석열에게 반대하거나, (국무위원들에게) 반대 의사를 표시하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내란에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도 판단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발령과 관련해 한 전 총리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의 권능을 불가능하게 해 폭동을 일으킬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한 사후 선포문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손상을 유죄로 판단했으며 허위공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설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12·3 내란은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위로부터의 내란 행위, 친위 쿠데타"라며 "위로부터의 내란은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는 4시간 만에 종료했으나 무장 군인에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의 저항에 바탕해 국회에 진입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일부 정치인의 노력과 위법에 저항하거나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경에 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서 가담했다"며 "2회 공판에서 내란 행위에 대한 법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가, CCTV 재생 등으로 범죄사실이 탄로나자 마지 못해 최후진술에서 반성한다고 했지만 진정성을 보기 어렵다.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가 "피고인을 징역 23년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자 한 전 총리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재판장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이 "도주 가능성이 없고 구속되면 항소심과 대법원의 재판 진행에 있어 방어권에 장애가 생긴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이날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면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은 더욱 짙어졌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1월 26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며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장우성 특별검사보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항소 여부는) 특검과 회의해본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도 추가됐다. 또한 계엄이 해제된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hong90@newspim.com 2026-01-21 15: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