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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소음이 보라색으로…구지윤 작가, 도시 에너지를 추상화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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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윤 작가 개인전 '보라색 소음' 오늘 개막
잠 못 드는 도시의 소음을 추상으로 시각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꺼지지 않는 네온사인, 부수고 짓기를 반복하는 공사현장, 바쁘고 불안한 심리가 가득한 얼굴은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자 일상이다. 구지윤 작가는 삭막함이 감도는 도시를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도시의 소리와 빛, 에너지를 색으로 표현한 구 작가의 세계가 ‘보라색 소음(Purple Noise)’에서 펼쳐진다.

‘보라색 소음’ 전이 개막한 18일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작가 구지윤과 마주했다. 이번 개인전은 공사장 풍경과 얼굴을 혼합한 추상회화 ‘얼굴-풍경(Face-Scape)’ 시리즈의 신작을 모아놓은 것으로 도시 생활 속 현대인들의 심리와 감정을 담은 회화 16점이 전시된다.

[서울=뉴스핌] 구지윤 작가 89hklee@newspim.com

구 작가는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도시의 공사현장, 그리고 빠르게 바뀌는 도시 사람들의 얼굴에 주목했다.

전시의 제목이자 작품의 제목인 ‘보라색 소음’은 추상적인 언어이며, 도시의 커다란 무게와 부피감을 표현한다. 작품의 탄생배경은 구 작가가 홍콩으로 여행을 가 밤거리를 걸으면서 끊이지 않는 공사장의 굉음을 들은 사건이다. 홍콩에서 구 작가는 공사장에서 들린 굉음이 ‘보라색 덩어리’로 느꼈다.

‘보라색 소음’에는 환한 네온사인이 감도는 홍콩의 밤, 아래로 떨어진 묵직한 ‘보라색 덩어리’가 보인다. 구 작가는 실제로 ‘보라색 소음’이라는 용어가 실제로 있으며 “숙면에 도움을 주는 소리를 지칭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구 작가는 용어 ‘보라색 소음’의 뜻과는 정반대의 경험을 했다. 그는 소음에 쉽게 노출된 도시인들은 조용한 적막이 오히려 불안한 요소가 된다고 주목하며 시끄러움이 일상이 된 현대사회의 단면을 작품에서 드러낸다.

보라색에 대한 느낌이 어떤 것이냐고 질문하자 “특별한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가 없다. 색에는 다양한 의미와 표현을 담을 수 있다. 그래서 보라색이 ‘이러한 느낌’이라고 말할 수 없다. 소리를 시각화한 것으로 이해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구지윤 작가 개인전 포스터 [사진=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구 작가는 작업 노트에서 발췌한 두 문장에서 영감을 받아 ‘오렌지 아스팔트’를 제작했다. 허물어지는 공사현장과 빠른 속도로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는 도시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추상화’의 힘이 바로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담고 있는 것이며, 도시의 추상화는 영적이거나 우아하지 않고 뜨겁고 잔인하고 지저분하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내용이 그의 작업 노트에 적혀있다. 구 작가는 “다른 작가들이 그렇듯, 생각나는 게 있으면 작업 노트 적고 작업할 때 참고한다”고 귀띔했다.

작품 ‘블루 라이트’는 스마트폰과 24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다. TV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푸르스름함 빛이 보인다. 전자기기 화면에 반사된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 그 안에서 뿜어나오는 일상의 니루함과 우울함, 불안감이 추상적으로 나타난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전통 유화 작업을 하고 싶다. 세상이 굉장히 빠르게 변한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구식이 된다. 그래서 더 ‘전통’ 유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구지윤 작가의 개인전 ‘보라색 소음’은 5월18일을 시작으로 8월19일까지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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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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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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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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