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新청년창업 '좋은일 하면서 돈버는 소셜벤처' 360개 육성한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16:39

최종수정 : 2018년05월16일 16:39

소셜벤처에 순수 비영리조직, 베팅업은 제외
사회적가치 추구·혁신성장성 있으면 요건 충족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혁신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소셜벤처로 육성한다.

사업지원을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소셜 임팩트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청년 소셜벤처에는 최대 1억원의 창업비용을 지급한다. 서울 성수동 일대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소셜벤처 육성지로 개발한다. 

16일 중기벤처기업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방안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셜벤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소셜벤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크지만 상업성이 높지 않아 일반 벤처캐피털(VC)의 관심이 낮은 분야의 기업이 포함된다. 영리적 성격을 갖기에 비영리 사회적 기업과는 다르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반 벤처기업과도 구별된다.

정부는 이들 소셜벤처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동시에 혁신적 제품 생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정부가 우수사례로 발표한 소셜벤처 20개사 대표들의 창업 당시 평균연령은 30.3세다. 근로자중 청년비중도 81.2%에 달해 청년 일자리 양성 효과가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소셜벤처 20개사의 연 평균 매출액은 지난 2015년 4억1000만원에서 2016년 6억8000만원으로 1년만에 68.6% 증가했다.

소셜 벤처 기업, 벤처 기업, 사회적 기업의 차이점과 정책적 특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정부는 소셜벤처 활성화를 위해 엔젤투자 활성화 방안으로 총 1200억원 규모의 소셜 임팩트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매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우수 청년소셜벤처 100개사에 최대 1억원까지 창업사업화 비용을 지원한다. 만 39세 이하 예비청년창업자 또는 창업 6개월 이내 청년창업자에게 창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오픈바우처로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일상 생활의 불편 및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482억원을 지원한다. 이들 기업은 사업 실패시 상환 의무가 없는 정책자금(성공불융자)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 받는다. 3년 후 사업 성공시에는 심사를 거쳐 5000만원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성실실패자는 상환의무가 면제된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10인 이하의 소규모 소셜벤처 20곳에도 기업당 1억원 한도 내에서 판로확보, 제품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개도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할 소셜벤처에는 코이카(KOICA)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을 통해 86억원을 지원한다.  

전국 6곳에 소셜벤처 허브도 구축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를 소셜벤처 창업·성장 중심지로 육성한다. 소셜벤처 성공사례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대전을 비롯해 지역 수요가 높은 창조경제혁신센터 5곳에 허브를 만들어 창업공간, 기업간 네트워킹, 공유형 물류창고, 경영 애로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런 정책을 통해 총 360여개 소셜벤처가 신규 창업되고 이 가운데 250개 기업이 임팩트투자·보증·R&D 등 정부 및 민간 지원을 받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 CNS 상장 첫날 '9%' 하락 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올해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가 상장 첫 날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차익실현 물량이 속출하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10% 가까이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지나치게 높았던 공모가와 구주매출 비중이 첫날 흥행 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상장 첫 날인 만큼 당분간 주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LG CNS(LG씨엔에스) 상장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5 mironj19@newspim.com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는 공모가(6만1900원) 대비 9.85% 하락한 5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공모가 기준 6조원에서 5조40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LG CNS는 IPO 시장에서의 높은 기대감 속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2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다만 주가는 개장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장중 11.31%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성적 부진의 이유는 가격이 공모주 최상단으로 정해졌던 점, 구주매출 비중이 높았던 점 등이 거론된다. 증시에서 딥시크 여파로 AI 관련주가 부진했던 점도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에게 상장 자금이 돌아가기 때문에 회사에 신규 자금 유입이 없다. 이 비중이 클수록 상장효과가 낮아진다. 이번 LG  CNS의 구주 매출은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 크리스탈코리아가 보유한 물량으로, 상장 자금을 맥쿼리자산운용이 갖게 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의 흐름을 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LG CNS의 경우도 구주 매출과 상장 직후 기존 주주들이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이 존재했던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상장 당일에는 차익 실현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매도세가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공모주 최상단으로 가격이 정해졌던 부분과 구주 매출 비중이 높았던 점이 첫 날 단기 차익 실현 물량으로 발현됐다"면서 "삼성SDS 대비 AI쪽 매출의 비중이 큰 편인데, 최근 딥시크 쇼크 등으로 AI 관련주가 하방 압력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LG CNS의 사업모델이 미래에 성장할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내다보는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보다는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어로 꼽히는 공모주인 만큼 주가가 약세를 이어갈 경우, 부진했던 IPO 시장이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분간 주가는 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자들이 하루 이틀 정도 더 지켜보는 경우가 많지만, 단기간에 매도 가능한 물량이 모두 해소되기는 어려운 만큼, 일정 기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LG CNS의 비즈니스 모델과 그룹 내 역할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oneway@newspim.com 2025-02-05 16:32
사진
中 딥시크, 토종 천재 139명의 반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충격파는 가히 전면적이다. 기적에 가까워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탁월한 가성비는 차치하더라도, 순수 국내파 인재만으로 일군 역작이라는 점에서 미국 바깥 나라들, 특히 AI 후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연, 중국의 AI 인재 양성 비책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도 급증했다.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달랐을까. 3편에 걸쳐 그 답을 찾아볼 생각이다.  중국의 AI 벤처기업 딥시크가 공개한 추론형 대형 AI 모델 '딥시크 R1'의 개발진은 해외 유학파가 아닌 중국 로컬 엔지니어들로만 구성돼 있다. 딥시크의 의미는 중국 인재들이 글로벌 AI의 중심부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더 심대할 수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 더 강력해진 제2, 제3의 딥시크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딥시크의 설립자는 1985년생인 량원펑(梁文鋒)이다.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에서 태어난 량원펑은 중학교때 고등학교 수학과정까지 모두 독학한 수학천재였다. 전교 1등을 이어가던 그는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대학 전자공학과에 진학해,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량원펑은 2008년 머신러닝을 활용한 정량화 자동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 대학 동창과 함께 투자업체를 차렸다. 2016년에는 환팡커지(幻方科技, 하이플라이어)라는 이름의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AI를 활용한 투자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2021년 환팡커지의 자산관리 규모는 1000억위안(2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사진=바이두 캡처] ◆"유학파 아닌 현지 인재로 성공해 보이겠다" 량원펑은 2023년 7월 딥시크를 설립해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량원펑은 환팡커지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내 AI 인재들을 개발자로 모집했다. 량원펑은 유학파는 배제하고 중국 현지 인재들로만 개발진을 꾸렸다. 본인 스스로가 토종 인재였던 만큼, 유학파가 아닌 현지 인재만으로도 성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다. 그는 '상위 1%의 천재들만 모아서 99%의 기업이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한다'는 모토로 성적 우수자들과 각종 대회 우승자들만을 채용했다. 이렇게 딥시크는 139명의 진용을 꾸렸다. 이 중에는 'AI 천재소녀'로 불리는 1995년생 뤄푸리(羅福莉)도 있고, 베이징대 물리학과를 졸업해 혁신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가오화쭤(高華佐)도 있다. ◆"중국은 혁신 기여자가 되어야" 그리고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대형 모델인 딥시크 V3를 출시했고, 지난달 20일 추론형 대형 모델인 딥시크 R1을 출시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의 천재 139명이 전세계를 상대로 파격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다. 량원펑은 "실리콘밸리가 딥시크에 놀라워하는 것은 중국 기업이 '혁신 추격자'가 아닌 '혁신 공헌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게임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중국도 무임승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기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뤄푸리 딥시크 연구원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의 이공계 중시 사회 풍조 딥시크의 성공 이면에는 전사회적으로 이공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풍조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재들이 의대와 법대에 진학한다면, 중국의 학생들은 공대에 진학한다. 현실적으로도 중국에서 공대 출신들의 급여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회장은 지난해 12월 딥시크의 연구원인 1995년생 'AI 천재소녀' 뤄푸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연봉 1000만위안(2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연봉 스카우트 소식은 중국의 관련 업계에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또한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이공계 중시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이 깔려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제재로 인해 중국의 이공대 우대 정책은 더욱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딥시크의 성공으로 말미암아 중국 AI 인재들이 본격적으로 세계 중심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는 곧 중국의 교육이 성과를 낸 것이며, 중국의 50년 과학기술 인재 육성 노력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AI 벤처기업인 딥시크의 홈페이지 화면 ys1744@newspim.com 2025-02-05 15: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