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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NS 톡톡] 폭행 당한 원희룡 후보의 딸 "계란 던져도 좋다, 때리지만 말아달라" 절절한 호소

기사입력 : 2018년05월15일 08:52

최종수정 : 2018년05월15일 08:52

15일 원 후보 페이스북에 몰래 심경글 올려
"욕 해도 좋다.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의 폭행사건이 불거진 후 원 후보의 딸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절절한 심경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15일 원 후보의 페이스북에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며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라고 반문했다.

<사진 =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이어 "가해자분도 가족 있으실 테고 귀한 아들·딸 분들도 다 있을 텐데, 그분이 다치시면 자녀분들도 똑같이 속상해하실텐데 왜 저희 가족 생각은 하지 않는지 화가 난다"며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실컷 욕을 하셔도 좋다. 반대표를 던지시고 비방하고 무슨 짓을 하셔도 좋다.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 때리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무소속)가 14일 한 토론회에서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가고 있다. [사진=원희룡 후보 선거캠프 제공]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원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오후 5시 20분께 제주 제2공항 관련 도지사 합동토론회 중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에게 폭행당했다. 폭행 가해자는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원 예비후보를 향해 계란을 던지고 얼굴을 때리고는 보좌진이 말리자 자해하기도 했다.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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