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지난달 카레·컵라면·시리얼 등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이 전월 대비 큰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판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3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카레(4.3%)·컵라면(2.2%)·시리얼(2.0%) 등 15개 제품이었다. 특히 카레와 냉동만두는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하락한 품목은 국수(-3.8%)·커피믹스(-1.7%)·두부(-1.4%) 등 13개였다. 오렌지주스·생수는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엔 콜라(11.9%)·즉석밥(8.1%)·설탕(6.8%)·어묵(5.8%) 등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두부(-33.2%)·냉동만두(-12.7%)·햄(-4.7%)·맛살(-3.0%)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즉석밥·밀가루·시리얼·라면·국수 등 곡물가공품과 설탕·간장·참기름 등 조미료류 가격이 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소비 가공식품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127원), SSM(12만2517원), 백화점(13만2163원) 등 순이었다.

유통 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두부였다. 최고·최저가 간 40%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시리얼·생수·즉석밥·국수·설탕 등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소비자원 측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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