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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경남을 덮은 '파란 물결'...'2018년 경남교체' 화력 높였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09일 20:33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08:10

4년 전 '빨간 물결'에서 이젠 '파란 물결'…"더 이상 험지 아냐"
"훈풍 불지만, 아직은 50 대 50"…긴장 놓지 않고 '필승' 다짐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원사격 첫 행보로 '경남'을 선택, 본격적인 '탈환' 움직임에 불을 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난 30년 동안 보수 세력이 독점해온 경남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인데, 여권의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선 "좀 더 가봐야 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민주당 경남도당 필승전진대회'를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고 '2018 경남교체' 를 다짐했다. / 사진 조정한 기자

◆ 경남을 덮은 '파란 물결'…"더 이상 험지 아냐"

9일 '민주당 경남도당 필승전진대회'가 열린 창원 컨벤션센터는 '2018 경남교체', '완전히 새로운 경남,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경남을 바꾸겠습니다' 플래카드를 든 당원들의 파란 물결로 일렁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4년 전 출마했을 때 지역에 가보면 온통 빨간 옷 밖에 안 보였다"면서 "더 이상 경남은 민주당의 험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런 그를 앞에 두고 후보들과 선거운동원, 당원 등 총 300여명은 목청껏 '경남교체'를 외치고 있었다.

지선까지 경남 선거에 힘을 실어줄 '경남 독수리 5형제(안민석·신동근·박주민·김병욱·김두관)' 등 민주당 의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안 의원은 행사 시작 전부터 지역 후보들과 사진을 찍었고, 전현희 의원은 일일이 후보들과 인사하고 악수하며 응원했다.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선거 출마를 포기한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들(공민배·공윤권·권민호)도 이 자리에 참석해 경남 교체를 응원했다.

◆ "'민주당 빨갱이'라던 어르신들이 응원해...승리 장담은 아직"

각 후보와 선거운동원도 경남에 부는 '민주당 훈풍'을 부정하지 않았다. 특히 4.27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지역 민심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선거운동원은 '경남 선거 어떻게 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50대 50"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을 빨갱이라고 했던 어르신들도 이제는 '열심히 하라'고 해서 좀 달라졌구나 생각한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치른 후 노인정에서 '문재인 잘한다' '민주당 잘한다'는 말이 나온다. 확실히 훈풍이 불고 있다"면서 "기초단체장 등 아래로 갈수록 훈풍 영향은 적지만 그래도 자유한국당과 붙었을 때 승리를 50대 50으로 예상한다. (한국당에게 우호적인 시절에 비하면) 이 정도면 높게 보는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기초단체장 후보는 같은 질문에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가 이길 것처럼 나오지만 괴리감이 크다"고 민주당 압승 분위기를 경계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태호 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에 비해 더블스코어로 앞서고 있는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65%를 넘는 투표율과 젊은층의 적극적인 투표 없이는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60대 어르신들은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를 100% 믿을 수 없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와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지 않고 4년 전처럼 50%대에 멈춘다면 우리 후보가 이겨도 오차범위 내에서 아슬아슬하게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드루킹 사건'을 바라보는 지역 민심 차이도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 후보자는 "김해는 워낙 김 후보를 좋아하고 거기 있으면 '(김태호는) 게임도 안 된다'고 하지만 마산 지역만 나가도 다른 이야기다. 서부 경남처럼 좀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면 또 다르게 이야기한다"며 "'김경수 그렇게 안봤더만 그렇게 할 수 있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도지사가 아닌 기초단체장 판세와 관련해선 "시의회의 경우 기존 한국당 과반 의석을 엎고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 경남지역 후보자들은 이날 ▲우리는 살아 숨쉬는 경남을 위해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고여 있던 경남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경남 교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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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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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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