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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회사 인수..남북경협 힘 싣는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09일 09:54

최종수정 : 2018년05월09일 09:55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퍼시픽바이오가 풍력 및 태양광 관련 회사 인수를 통해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퍼시픽바이오는 대한그린에너지 자회사 하장2풍력발전과 대한태양광발전의 주식 및 영업권 양수도 계약을 통해 태양광 및 풍력 사업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퍼시픽바이오는 삼척에 위치한 하장2풍력발전 주식 26만 주(지분율 52%)를 16억5000만원에, 영광에 위치한 대한태양광발전 주식 8만4000주(지분률 99%)를 27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하장2풍력발전은 지난 2016년 7월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에 설립한 풍력 발전 회사로 설립 2년 만인 2017년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태양광발전은 2015년 전남영광군 해안가 염전 부지에 설립한 태양광 발전 회사로 설립 2년 만에 영업이익률 35%를 달성했으며 이듬해인 2017년에 41%를 기록했다. 발전 용량은 각각 3MWh에 달한다.

퍼시픽바이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은 전기판매와 더불어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판매가 가능해 이익률이 상당히 높다"며 "하장2풍력발전과 대한태양광발전 두 회사의 올해 합산 매출액 20억 원 기준 영업이익률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남북 교류협력의 핵심 안건 중 하나가 에너지 사업이어서 화력발전용 바이오 중유 공급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후 채택한 판문점 선언에 사회간접자본 협력방안이 포함되면서 화력발전용 바이오 중유 공급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협력 가능성도 점쳐진다. 퍼시픽바이오는 북한 전력실태를 알아보고 남북 전력협력 방안을 알아보는 정부 연구용역에 참여 제안서를 최근 제출한 바 있다.

퍼시픽바이오 관계자는 "북한은 2016년 말 기준 발전설비용량이 766만kw로 우리나라의 7%에 불과해 에너지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며 "앞으로 남북간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에너지 교류 방안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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