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 보고 돈도 벌고', 중국뉴스 정보앱 다단계 방식으로 폭발 성장

기사입력 : 2018년05월02일 17:09

최종수정 : 2018년05월02일 17:09

뉴스앱 회원 유치시 인센티브 지급
3-4선 도시 뉴스앱 승부처될 전망

[뉴스핌=이동현기자] # 중국의 3선도시에 거주하는 전업 주부 왕(王)씨는 스마트 폰에서 뉴스를 보거나 위챗(wechat)에서 지인들과 뉴스링크를 공유하면서 사이버 머니를 받는다. 또 지인들을 뉴스플랫폼 회원으로 유치해 짭짤한 용돈을 버는 ‘앱 테크’에 열중하고 있다.

취터우탸오(趣頭條),후이터우탸오(惠頭條) 진톈야오칸(今天要看) 등 중국의 신흥 뉴스앱들이 일종의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을 유치하며 급속히 덩치를 키우고 있다. 그 중 취터우탸오는 뉴스 앱 분야 선두 업체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위치를 넘볼 정도로 급성장하며 ‘양대 터우탸오(頭條)’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 앱 마켓에 출시된 뉴스앱 수만 1500여개에 달해 바야흐로 뉴스 플랫폼의 ‘춘추전국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트래픽 확대를 위해 회원유치를 하는 유저들에게 사이버 머니를 지급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중국의 신생 뉴스 플랫폼들은 온라인 업계의 최근 트렌드인 ‘리워드앱’(reward app) 방식을 도입했다. 즉 이용자들이 앱에서 요구하는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게 되면 사이버 머니 혹은 포인트를 지급한 것. 앱 이용자는 △회원 가입 △앱 로그인 △신규 회원 유치 △뉴스 구독 △뉴스 공유 등 작업을 수행하면 현금으로 교환가능한 포인트의 일종인 ‘골드머니(金幣,진비)’를 지급받는다.

◆ 불붙는 뉴스앱 전쟁, 각종 인센티브로 회원유치 심혈

업계 선두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대항마’로 불리는 취터우탸오(趣頭條)는 최근 텐센트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펀딩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기존 인터넷 공룡 'BAT'의 투자를 거절하고 독자적인 노선을 걷는 진르터우탸오를 겨냥해 ‘견제구’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취터우탸오는 1일 활성이용자수(DAU) 규모에서 1000만명을 돌파, 선두인 진르터우탸오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취터우탸오는 이미 뉴스∙정보 앱 순위에서 이미 기존의 뉴스포털 강자 시나(新浪), 소후(搜狗), 왕이(網易)를 제쳤고, 선두 진르터우탸오를 맹추격 하고 있다.

이 앱의 차별화된 프로모션 방식은 신규 회원을 유치하거나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할 시 금전적 보상을 한다는 것. 즉 유저들은 뉴스나 플랫폼 내 동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돈을 벌 수 있다. 

이에 따라 취터우탸오 회원 중 실적 1위를 기록한 유저는 4만명이 넘는 회원을 유치해 약 8만위안(약 1400만원)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취터우탸오는 이런 획기적인 ‘다단계 프로모션’을 통해 1일 활성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급증한 회원들을 기반으로 취터우탸오의 광고 사업도 순항 중이다. 2017년 기준 매월 평균 광고 매출은 7000만위안을 상회하면서 연간 광고 수입은 수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급격히 불어난 회원들을 바탕으로 광고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회원 인센티브 지급분을 충분히 상쇄하는 매출이 발생한 것.

더불어 후이터우탸오(惠頭條),타오신원(淘新聞) 둥팡터어탸오(東方頭條) 진톈야오칸(今天要看)등 유사 뉴스앱들도 회원 유치 인센티브 방식을 도입,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이 중 후이터우탸오(惠頭條)는 한국출신 창업자 강민구가 2017년 6월 설립한 플랫폼으로 2018년 2월 기준 1일 활성 이용자 규모(DAU)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후이터우탸오도 다른 뉴스앱과 마찬가지로 뉴스를 구독하거나 회원을 유치할 경우 사이버 머니를 지급한다. 이 플랫폼의 회원 유치제도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뉴스를 읽거나 뉴스링크를 지인들에게 공하면 사이버 머니를 획득하게 된다. 예컨대 이용자들이 동영상 및 뉴스를 5분이상 볼 경우 각각 50개, 100개의 골드머니(金幣)를 수령하게 된다.

다만 취터우탸오와 차이점은 회원유치에 관한 보상이 일회성으로 그친다는 점이다. 취터우탸오의 경우 자신이 유치한 회원이 또다른 회원을 유치할 경우 인센티브가 추가적으로 지급된다.

한편 향후 뉴스 플랫폼간 ‘진검 승부’는 3-4선도시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1-2선도시에서는 진르터우탸오가 시장을 이미 장악하고 있다”며 “반면 3-4선 도시에서는 취터우탸오의 인지도가 훨씬 높다. 앞으로 더 많은 3-4선 도시 독자를 확보를 한 뉴스 플랫폼이 시장의 승기를 잡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마트폰 뉴스 앱을 아직까지 이용하지 않은 중국의 인구는 6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그 중 대다수는 3~4선 도시에 거주하는 40대 이상 중년층으로 전해진다.

취터우탸오의 CEO 탄스량(譚思亮)은 “현재 3선도시의 뉴스앱 침투율은 20%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80%의 독자들을 집중공략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다른 뉴스플랫폼 타오신원(淘新聞)의 CEO 장야오량(張耀亮)도 “중국의 대부분 인구는 3-4선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며 “광고주들은 이런 방대한 소비계층을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뉴스앱들이 이 계층을 공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신생 뉴스플랫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인 ‘다단계 유통방식’이 불법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추바오창(邱寶昌) 변호사는 “피라미드식 다단계 유통업은 회원들에게 상품을 팔거나 가입비를 받지만 뉴스플랫폼들은 회원들에게 돈을 지급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민대 법학과 류밍샹(劉明祥) 교수도 “뉴스앱의 프로모션 방식이 다단계 유통업과 유사하다”면서도 ”회원들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볼 수 있고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불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신생 뉴스 플랫폼들의 콘텐츠의 다양성이 떨어져 향후 인센티브가 없어 질 경우 경쟁력이 상실될 수 있다”며 “ 콘텐츠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회원 유치방식을 다양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