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일회용품 사용 자체 금지
아리수 병물 사용 줄이기 위해 6월까지 음수대 추가 설치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가 재활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5월부터 내부 회의 및 행사의 일회용품 사용을 자체 금지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재활용 쓰레기 수거 대란’에 따른 이번 조치는 서울시 내부 회의나 행사 시 종이컵·접시 등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개인 머그컵과 텀블러 사용을 일상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시가 5월부터 회의 및 자체 행사의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다. 테이크아웃 커피 역시 구입 자제를 권고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서울시는 첫 번째 조치로 아리수 병물 사용을 막기 위해 음수대를 추가 보급한다. 현재 서울시청 전 부서 탕비실 및 주요 회의실에는 음수대가 설치돼 있으나, 일부 설치되지 않은 사업소와 추가 설치가 필요한 장소를 발굴, 올 6월까지 음수대를 들여놓을 예정이다
또, 회의 시 차나 다과 준비에 많이 사용하는 1회용 종이컵 및 접시를 다회용 컵 및 접시로 대체한다. 직원들의 테이크아웃 커피 구입도 자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회의, 행사가 많은 본관(신청사)의 경우, 구내식당 등에 다회용 컵(500개) 및 보온통을 비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수대 이용률을 높이고 페트병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머그컵(텀블러) 사용 문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회의에는 ‘내가 마실 물은 직접 머그컵(텀블러)에 가져오는 회의문화’를 정착시킨다.
시는 이번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5월을 ‘회의실 사용 문화 정착기간’으로 정하고, 회의(행사) 준비 시 ‘일회용품 사용 금지 사전 알림’ 및 ‘미이행 부서 한 달간 회의실 사용 제한’ ‘우수부서 커피 및 다과 서비스 제공’ 등 조치에 나선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