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EU 당국, 中의 유럽 관문 피레우스 항구서 中 불법조직의 세금사기 조사 중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20:44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20:4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이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알려진 그리스 아테네 인근의 피레우스 항구에서 중국 불법조직이 대대적으로 세금사기를 펼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탈리아 중앙 세금사기전담청의 파비오 보토는 "이들 불법조직이 부가가치세(VAT)를 완전히 회피해 국가 세금 당국과 지역 사회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발표한 육·해상 신(新)실크로드 구축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일환인 피레우스 항구에서 발생한 세금 사기로 수천만 유로의 부가가치세가 회피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니만큼 조사가 완료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U 사기방지국(OLAF)은 이탈리아 당국과 협조 하에 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세부내용은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보토는 불법조직이 운영하는 중국 기업들이 피레우스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대량 화물에 대해 수입세와 부가가치세를 불법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주로 짝퉁 의류와 신발 등을 들여오며 EU 세관에 상품의 가치를 실제보다 훨씬 낮게 보고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품 수입업체에 대해서도 허위로 보고해 부가가치세를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경찰의 금융범죄부는 피레우스 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과 관련한 세금 사기 의혹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펼치고 있다. 금융범죄부 관계자는 이탈리아나 EU 당국과 거의 접촉이 없었으며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된 사실에 대해서도 통지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레우스 항구는 중국 국영 해운사인 코스코(COSCO Shipping)가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하에서 피레우스 항구를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꾀하고 있다.

그리스 경찰 관계자와 이탈리아 당국 모두 피레우스 항구 측에서 불법 행위를 벌였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코스코는 관련 사안에 대해 "자사는 현지법과 국제법을 항상 엄격히 준수하며 국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레우스 항구 측은 불법조직이 항구를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는 입수한 바 없으며, 그러한 정보를 입수했다면 당국에 알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모든 제품은 세관의 감독을 받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U 사기방지국과 EU 각국 당국은 최근 수년 간 세관의 허점을 악용하는 중국 밀수업자들을 단속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밀수업자들의 활동으로 EU는 매년 수십억 유로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당국은 세관에서 조작된 인보이스를 입수하고 2017년 말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스 북부 항구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피레우스 항구의 수용력이 코스코 등장 이후 여섯 배 증가하면서, 피레우스 항구가 최근 새로운 수출입 항구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 인근 피레우스 항구의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