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136만6000명, 10.7% 증가
이중 중국 관광객 40만3000여명, 전년比11.8% 증가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15억6009만달러(약 1조6677억원) 규모로 전년 동월(9억3194만 달러)대비 67.4%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달성한 13억8005만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치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0월 11억1859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 2월 중국 춘절 특수가 실종되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3월 들어 중국 관광객의 사드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40만3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136만6000명을 기록, 전년 동월대비 10.7% 증가했다.
특히 일본과 중동, 미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며 관광시장 다변화의 효과도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전년대비 7.3% 상승한 29만4000명이 방한했으며, 중동에서는 16.4% 늘어난 44만1000명이 방한했다. 미주 시장 관광객도 3.5% 상승했다.
다만, 국내 면세업계는 중국인 보따리상인 다이궁(代工)의 영향력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춘절에 맞춰 중국으로 돌아간 다이궁이 다시 돌아오면서 매출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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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화장품 코너가 춘절을 맞이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김학선 기자> |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