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들 "북한 핵실험 중단, 과도한 낙관론은 금물"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6:20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16:20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에 대해 과도한 낙관론을 품으면 안 된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2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 동결이라는 약속을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양보한 것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은 불완전한 핵 위협에 만족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북한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하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불완전한 핵 위협에 만족한다는 것은 미국 내 표적을 맞출 만큼의 역량은 안 되지만, 미국 정부에 공포를 조성할 수 있는 핵무기 수준에 북한이 만족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미사일 위협을 통해 미국에 불확실성이란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이 점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조슈아 폴락 미국 미들베리 국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사일을 통해 미국 군대에 주의를 주고 싶었던 것"이라며 "적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서 모든 것이 완벽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일 정권 시절 연료와 대체 원자로, 체제 안정을 보장받는 대가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고 합의했었다. 그러나 결국 이 합의는 실패로 끝났다.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과 합의를 이루려면 핵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을 해체해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산하 38노스의 조지프 버뮤데즈는 "북한의 핵실험 동결 발표가 일관성이 있고 협상에서도 진전을 보인다면 긍정적 신호일 수 있다"며 "다만 북한이 곧바로 핵시설을 해체할 거라는 과도한 낙관론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은 작년 9월 핵실험과 작년 11월 미사일 실험 이후로 사실상(de facto) 동결된 상태였다. 북한의 비핵화 선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이유는 없다는 지적이다. 

버뮤데즈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포기했다는 뜻이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며, 이는 다가올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