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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정점’에 애플 아이폰 성장 우려 본격화

기사입력 : 2018년04월20일 03:24

최종수정 : 2018년04월20일 04:02

아이폰[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마트폰 시장이 정점을 지났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애플의 아이폰 성장 우려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애플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애플의 부품 공급사인 TSMC는 19일 올해 매출 목표를 예상 범위의 하단으로 재설정했다. 전문가들은 TSMC의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아이폰의 수요 부진이 이 같은 비관적 전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애틀랜틱 이쿼티스의 제임스 코드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애플은 TSMC 매출의 약 20%를 차지해 이 같은 전망은 예상보다 약한 아이폰 수요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스마트폰 시장이 정점을 지나왔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보제공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도 올해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을 15억 대로 예상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8% 많지만 5% 증가할 것으로 본 앞선 전망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미즈호 증권의 애브헤이 람바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가 중간값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6월 종료되는 3분기 매출액은 505억~525억 달러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521억 달러의 매출액을 전망한다.

엘라자드 어드바이저의 하임 시겔 애널리스트는 “3분기 가을 새 아이폰이 생산 체인을 움직이기 전까지 모바일 부문은 계속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애플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2.46% 내린 173.46달러를 기록 중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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