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필룩스 자회사로 편입한 바이럴진이 알파홀딩스와의 계약을 파기한다.
필룩스측은 "바이럴진이 주주사인 필룩스 및 알파홀딩스에게 공문을 발송해 알파홀딩스의 아시아판권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알파홀딩스는 바이럴진이 개발중인 면역항암 백신치료제에 대한 아시아 45개국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바이럴진에서 이를 파기한 것이다.
바이럴진 관계자는 "알파홀딩스는 최종적으로 유효한 아시아판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론자료를 통해 밝혀 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원천 라이선스 소유자인 TDT사와 이에 대해서 긴밀히 논의를 했고, 미국현지 자문 로펌의 법률 검토를 완료해 알파홀딩스에 정식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애초에 알파홀딩스는 주식 거래정지 해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아시아판권 계약을 요청한 것이며, 서브라이선스 계약에 포함되어야 할 기본적인 주요 사항조차 기재돼 있지 않은 형식적인 계약에 불과했다"며 "알파홀딩스는 이러한 계약을 체결한 이후 10억불의 경제적 이윤을 얻은 것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바이럴진 동의 없이 이뤄진 계약서 내용 공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럴진 관계자는 "아시아판권 계약서에는 계약 상대방의 서면동의 없이 해당 계약서의 존재조차 공표할 수 없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파홀딩스는 언론을 통해 계약서의 내용을 공개했다"며 "명백한 계약 위반이며 상도의에도 어긋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판권 계약 파기뿐만 하니라, 민형사상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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