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d · 420d · 320d · X3 엑스드라이브(xDrive) 20d 등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 환경부는 BMW코리아가 520d 등 32개 차종 5만5000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와 관련된 부품을 개선하기 위한 리콜 계획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19일부터 리콜이 실시된다.
이번 리콜 대상 5만5000대는 BMW코리아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간 국내에 판매한 차량 35만9000대의 15%에 해당한다. 최근 3년간 수입차에 대한 배출가스 관련부품 결함시정 중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리콜에 이어 2번째 규모다.
환경부는 2017년 12월을 기준으로 BMW 3개 차종이 '의무적 결함시정(리콜)' 요건에 해당됨에 따라 관련 사실을 BMW코리아에 통보했고, BMW코리아는 해당 3개 차종 및 동일 부품이 사용된 다른 29개 차종에 대한 리콜 계획서를 3월 20일에 환경부에 제출했다.
먼저 420d 쿠페(Coupe) 차종의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밸브 작동을 위한 기어의 지지 볼트가 마모되면서 재순환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결함이 확인됐다. 이와 동일한 결함에 해당되는 차종은 X3 엑스드라이브(xDrive) 20d 등 7000여대이다. BMW코리아는 동일 부품이 적용된 2만9000여대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시정할 계획이다.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은 같은 연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 동일 부품의 결함률이 총판매차종수 대비 4% 이상이고 결함건수가 50건 이상일 경우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이번 결함시정은 배출가스 관련 결함이 있는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것"이라며 "차량 소유주들은 배출가스 관련부품의 결함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콜 대상 차종 (자료:환경부) |
리콜 대상 차종 (자료:환경부) |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