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연준이 들기엔 무거운 달러

기사입력 : 2018년04월12일 09:40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09:40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3일 오전 09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 추세는 지속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고 올해 긴축 기대 횟수도 다소 높아졌지만 힘 빠진 달러를 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달러화를 누른 것은 무역전쟁 우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이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전 세계 자산시장에 무역전쟁 공포 분위기를 깔았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 등 주요 통화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파운드의 경우 2015년 중반 이후 가장 큰 폭의 분기 강세를 기록했다.

◆ 달러는 무역전쟁 우려를 싫어해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분기 중 2%대의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무역전쟁 우려는 달러화를 눌러놨다.

연준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당시 회의에서 연준 위원 대다수는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높여 올해 총 3차례가 아닌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내년과 후년 기준금리 인상 기대 폭도 늘었다.

3월 FOMC의 성격을 두고 “매파적이다”, “비둘기파적이다”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지만,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연준 위원들이 늘었음에도 달러화는 강해지지 못했다. 그런데도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좀 더 강한 신호를 보내면 달러가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한다.

FXTM의 후세인 사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에서 “오늘날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2번 혹은 3번 올릴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고 이것은 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달러의 방향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달러를 움직인 것은 연준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대(對)중 무역적자에 대해 큰 불만을 가져온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중국 재화에 대해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이 비교적 온건하게 대응했지만, 미국과 중국이 결국 무역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공포는 사그라지지 않았고 무역전쟁이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이라는 인식에 달러화는 약해졌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앤 코의 마크 챈들러 글로벌 수석 외환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미국 경제는 경기 순환 주기의 후반에 있다는 조짐을 많이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나 2020년 초반 하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백악관의 재정 부양책은 다소 주기 후반부를 연장하겠지만 전체적인 모습을 변화시키진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파운드 큰 폭 강세, 달러/엔 105엔 돌파 주목

달러화가 기조적 약세를 지속하면서 다른 통화들을 강하게 했다. 1분기 중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4% 가깝게 오르며 2015년 중반 이후 가장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이 무난하게 진행되면서 파운드화는 안정되는 모습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변이 없을 경우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ING의 비라즈 파텔 FX 전략가는 “영국 경제가 갑작스럽게 확장하거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파운드는 교역 가중지수 기준으로 3~5% 절상되며 회복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최근의 상승은 파운드화가 평가 절하돼 있었다는 점과 브렉시트 불확실성과의 역관계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엔화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 6%의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이 105엔을 뚫고 내려가 100엔까지 내릴 가능성을 열지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무역전쟁 우려에 안전 통화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엔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먼웰스 FX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 통화는 중국이 미국 재화에 3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의미 있는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로화도 달러화 대비 2% 후반의 강세를 시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양적완화(자산매입프로그램)의 기간이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문구를 정책 성명서에서 삭제해 통화정책 정상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