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수입자동차 관세인하, 현대 등 중국 현지 외자계 자동차 타격입나

기사입력 : 2018년04월12일 08:38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09:08

수입차 브랜드 수혜 기대, 중외 합자 기업 부담 가중
국산차 경쟁력 자신감, 경쟁 통해 품질 기술 제고 촉진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1일 오후 5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자동차 시장의 문호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외 합자 자동차 기업의 외자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수입차의 관세를 인하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10일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에서 약속한 사항이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개혁개방 정책의 연장선상의 일환이자 미국의 수입시장 개방 확대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 국산 자동차 업계가 수입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수입차에 대한 현행 25%의 관세가 10%포인트 인하된 15%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세 인하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입 자동차의 가격은 4~23%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0만 위안(약 5000만 원) 이상의 고급 외제 수입 승용차들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고급 자동차 시장을 장악한 아우디, BMW, 벤츠 등 독일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이 크지 않아 수입 관세 인하가 자동차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 수입차 관세 인하 중국 기업에 영향 적어, 중외 합자 브랜드 경쟁압력 가중

중국의 수입차 판매가는 크게 운임보험료 포함가격(CIF)에 관세, 소비세, 부가가치세와 판매 대리점의 이윤이 덧붙여 형성된다. 이중 관세가 수입차 가격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에 관세 인하는 수입차 판매가격 하락 효과를 낼 수 있다.

중국 중신증권연구소에 따르면, 수입차의 관세가 10%포인트 인하되면 수입차 판매가는 12~19% 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가 하락은 구매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연간 100만~120만 대 수준인 수입차 판매량이 관세 인하로 150만~2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중신증권연구소는 예상했다.

중국의 수입차 시장이 BMW, 벤츠, 아우디, 캐딜락, 재규어랜드로버 등 고가의 자동차 브랜드로 형성이 돼있는 만큼 관세 인하는 이들 독일과 미국 자동차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게 될 전망이다.

가격대 별로 보면 30만 위안 이상의 자동차 시장이 관세 인하의 영향권에 놓이게 된다. 결과적으로 중고급 자동차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외 합자 브랜드들의 가격 경쟁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반면 중국 국산 자동차 기업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수입차와의 경쟁 속에서 중국 국산 자동차 기업의 체질이 강화될 것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규모가 작고 실력이 없는 중소업체는 도태될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한 중국 자동차 대기업의 역할과 영향력은 더욱 커지면서 이들 대기업에 대한 시장 집중도는 갈수록 향상될 전망이다.

상하이·광저우·지리·창청·창안 등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중국 '주자'들이다.

◆ 외자 지분 확대, 중국 국산 브랜드 성장 촉진 기대 

관세 인하와 함께 자동차 시장 개방의 중요 조치는 외자 투자 비중 규제의 완화다.

1998년 이래 중국이 자동차 산업 부문의 개방 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가지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09년 발표된 중국 자동차 산업 정책은 중외 합자 기업의 외국 자본 지분 비율 50% 이하, 외자 브랜드 중국 내 합자 기업 설립 2개 이상 금지 등의 규제다.

그러나 향후 외국자본의 지분 보유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2017년 4월 발표한 '자동차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에서도 중외 합자 기업의 외자 지분 보유 제한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외 합자 자동차 기업에서 외국 지분의 비중이 50%를 넘어서면 외국 자본의 발언권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중국 자동차 업계는 외자 지분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고, 중국 자동차 업계도 이에 대한 적응력을 충분히 길렀다고 판단한다.

추이둥수(崔東樹) 중국 전국승용차연석회 사무총장은 "현재 중외 합자 기업의 현황으로 볼 때, 지분 비율 개방이 이뤄져도 큰 위험은 없다고 본다. 대부분의 합자 기업의 합자 기한 만기가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도 시장의 경쟁 강화는 중국 국산 브랜드가 경쟁력 강화에 나서도록 압박, 결과적으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자신광(賈新光) 자동차 산업 전문가는 "이치, 상하이, 둥펑 등 중국 자동차 기업 대부분의 수익은 합자 부문에서 창출된다. 외자의 지분 비율이 높아지면 중국 기업의 영향력 감소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 환경이 중국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체질 강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당장 지분 규제 제한이 풀려도 문제가 전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선 원래 외자의 투자 비중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국제 기업과의 경쟁력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동차 부품 산업이 중외 합자 시대에서 글로벌화 생산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중외 합자 완성차 기업의 외자 지분 규제 완화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